"심혈관 질환 있으면 치주질환 위험 3배"
"심혈관 질환 있으면 치주질환 위험 3배"
원광대 치대 연구팀, 성인 1만2000여명 분석 결과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11.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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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치주질환 치과치료 스케일링 미백 치조골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각종 심혈관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건강한 치아를 가진 사람이라도 정기적인 치과진료를 통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의 위험에 대비해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기자] 치아 질환이 있으면 심혈관질환에 걸리기 쉽고, 반대로 심혈관질환이 있으면 치아 질환 발생 위험이 대폭 높아지는 나타났다. 나아가 고혈압ㆍ뇌졸중ㆍ협심증 환자는 이런 질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충치 치아의 숫자가 2개 이상 많았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원광대 치대 예방치의학교실 연구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2754명을 대상으로 구강질환과 심혈관질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연구결과, 충치ㆍ잇몸질환 등 양대 구강병과 고혈압ㆍ뇌졸중ㆍ심근경색ㆍ협심증 등 혈관질환은 서로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우선 고혈압 환자의 우식(충치)경험영구치 수는 평균 8.1개로 고혈압이 없는 사람(5.7개)보다 2개 이상 많았다. 뇌졸중ㆍ협심증 환자의 우식경험영구치 수도 각각 평균 8.7개ㆍ8.2개로, 뇌졸중ㆍ협심증이 없는 사람(각각 5.9개ㆍ6.0개)보다 2개 이상 많았다. 

특히 혈관질환은 치주질환(잇몸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의 치주질환 발생 위험은 고혈압이 없는 사람의 약 2.7배, 뇌졸중 환자의 위험은 약 3.5배(뇌졸중 없는 사람 대비), 심근경색 환자의 위험은 약 4배(심근경색 없는 사람 대비), 협심증 환자의 위험은 약 3배(협심증 없는 사람 대비) 높았다.

연구팀은 “혈관질환 환자는 혈관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우식경험영구치 수가 많을 가능성이 1.03배, 치주질환 발생 위험이 2.97배였다”며 “혈관 질환을 예방하면 구강건강이 향상되고, 구강건강을 증진시키면 혈관 질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동맥경화는 치주(잇몸) 조직으로의 혈액공급을 감소시켜 치조골을 파괴시키고, 심하면 치아를 상실하게 한다. 양대 구강병인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은 동맥경화를 촉진해 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

이번 연구결과(양대 구강병과 심혈관계 질환의 연관성)는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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