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대전] 갱년기 증상 잡아라 … 훼라민큐 vs 시미도나
[라이벌 대전] 갱년기 증상 잡아라 … 훼라민큐 vs 시미도나
에스트로겐 대체 성분 서양 승마·세인트존스워트 함유
제품 장점 앞세워 시장점유율 지키기 나서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11.01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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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은 좋은 것이다. 스포츠경기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렇다. 라이벌이 있기에 많은 관객과 시청자의 조명을 받는다. 우리가 먹는 약물 중에도 라이벌 관계에 있는 것들이 많다. 때로는 치열하게, 때로는 은밀하게, 하나의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숙명적 관계의 약물들이다. 라이벌이 있어 더 분발할 수 있고 더 발전할 수 있으며, 소비자 사랑도 더 받는 이 시대의 장수약물을 모았다. <편집자 주>

[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폐경은 노화로 인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폐경 이행기와 폐경 후에 동반되는 갱년기 증상은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저하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가 성인 여성 6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49.8세에 갱년기 증상을 처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4.8%는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나머지는 단순한 노화 현상 등으로 인식해 방치했다.

갱년기는 '지나가는 것'으로 여기며 방치할 경우 그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만성화 돼 골다공증,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중년 여성 건강에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갱년기 증상은 에스트로겐 분비량 감소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에스트로겐을 대체할 수 있는 성분인 '서양 승마'(블랙코호시), '세인트존스워트' 등이 함유된 갱년기 증상 치료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국내 제약 시장의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 치료제로는 동국제약 '훼라민큐'와 종근당 '시미도나'가 있다.

매출은 훼라민큐가 앞선다. 업계에 따르면 훼라민큐는 연 매출 50억원대를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시미도나는 연간 1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직 훼라민큐 매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복용 편의성 등을 앞세워 서서히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폐경은 노화로 인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폐경 이행기와 폐경 후에 동반되는 갱년기 증상은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폐경은 노화로 인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폐경 이행기와 폐경 후에 동반되는 갱년기 증상은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부작용 적은 여성 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

지난 2001년 출시된 훼라민큐는 서양 승마와 세인트존스워트 복합 성분의 여성 갱년기 치료제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식물인 서양 승마 뿌리 제제는 유럽에서 50년 넘게 갱년기 증상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생약 성분이다. 세인트존스워트는 진통·항염·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주는 허브의 일종으로, 유럽 사람들이 자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훼라민큐의 효능은 기존 호르몬제와 거의 비슷하지만, 호르몬제가 유발할 수 있는 유방암·심혈관 질환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일반 갱년기 여성은 물론 호르몬제 복용이 불가능한 여성도 훼라민큐 복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7개 대학병원을 비롯한 해외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8주간 훼라민큐를 복용한 결과, 안면 홍조·발한·우울감 등 여성 갱년기의 신체적·정신적 증상에 대해 80% 이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심한 안면 홍조 증상도 86.4%의 개선 효과가 있었다.

동국제약 '훼라민큐'
동국제약 '훼라민큐'

하루 한 알, 복용 간편 '시미도나'

지난 2015년 출시된 시미도나는 여성 갱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홍조, 발한, 수면장애, 신경과민, 우울증 등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제품이다.

제품의 주성분은 서양 승마 추출물로, 훼라민큐와 달리 승마 추출물 단일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시미도나는 유럽 임상을 통해 유럽의약품허가당국(EMA)과 천연물의약품위원회(HMPC)로부터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스위스에서 갱년기와 폐경기 증상 치료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시미도나는 하루 한 알만 복용하는 약이어서 비교적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갱년기에 수반되는 여러 증상이 중년 여성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저해하고 가족들의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며 "시미도나를 통해 갱년기 증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신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 제품은 최근 후발주자들이 시장에 들어서며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제품이 가진 장점을 앞세워 여전히 시장점유율 1, 2위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종근당 '시미도나'
종근당 '시미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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