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의료기술의 발달로 CT 등 진단용 방사선 장비를 이용한 촬영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의료방사선 피폭선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피폭량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은 29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일반촬영 진단 현황’자료를 통해 고선명도를 위해 높은 전압과 높은 전류로 설정하여 촬영하였을 때 환자가 받는 피폭량의 크기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103개 의료기관 3216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신체 촬영부분에 따라서 피폭량의 차이가 크며, 전압과 전류를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따라 피폭량이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선명도를 요구할 때 신체 부위에 따라 전압은 80~90kVp 수준, 56~100mAs 수준의 전류로 설정하여 촬영되었으며 이때 피폭량은 8.5~24.29mGy로 나타났다.
또 낮은 선명도의 경우에는 전압은 70~90kVp 수준, 10~40mAs 수준의 전류로 설정하여 촬영되었으며 이때 피폭량은 0.56~25.6mGy로 나타났다.
결국, 전압과 전류 등 촬영조건에 따라 방사선 피폭량 영향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종사자에게 표준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준수하는지 관리하는 방법으로 방사선 선량관리가 진행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순례 의원은 “환자를 진단하기 위해 방사선촬영을 할 때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촬영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실제로 환자에 표준가이드라인 범위에서 피폭량 수준이 관리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의료인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