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자사 신약 글로벌 진출 가능성 타진
제약업계, 자사 신약 글로벌 진출 가능성 타진
미국 류마티스학회 참가 … 파이프라인·R&D 성과 공유
전 세계 의료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바이오시밀러 등 '주목'
  • 안상준 기자
  • 승인 2018.10.29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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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최근 열린 미국 류마티스학회(ACR,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에 참가해 자사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과 그동안의 R&D 성과를 공유하며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전 세계 의료진과 다국적 제약사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연구 결과를 발표, 향후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ACR은 전 세계 100여 개국 1만5000명 이상의 의료진과 유관 단체, 제약기업이 참석하는 학술대회다. 류마티스 질환 치료를 위한 과학적·임상적 연구 자료와 최신 지견을 공유하며, 유럽 류마티스학회(EULAR)와 더불어 류마티스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 대웅제약 '섬유증·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연구 성과 발표

대웅제약은 이번 ACR에서 섬유증 치료제(PRS 저해제) 'DWN12088'의 피부·폐 조직에 대한 전임상 결과와 이중표적 자가면역 치료제 'DWP213388'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DWN12088의 발표내용은 피부경화증과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한 세포 및 동물에서의 효능과 표적 단백질의 검증이다. DWN12088은 PRS 단백질이 콜라겐 및 섬유화 유발 인자 생성에 기여하는 것에 착안해 PRS 단백질 활성만을 선택적으로 감소시켜 섬유화를 강력하게 억제한다.

대웅제약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3388의 전임상 결과도 최초로 공개됐다. DWP213388은 자가면역환자에게 과도하게 활성화돼 있는 T세포와 질환 유발 요인인 자가항체를 생산하는 B세포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효소 ITK·BTK를 억제해 효능을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기전으로, 이중표적을 선택적으로 저해한다.

현재 국내외에서 임상 개발 중인 선택적 BTK 저해제와 비교한 결과, 두 가지 동물모델에서 모두 5배 이상 우수한 효능을 보였고 뼈 보호 효과도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연구센터장은 "이번에 소개된 연구 성과는 류마티스 질환에 유효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해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ACR에서 섬유증·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ACR에서 섬유증·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 종근당 자가면역질환 신약 '관절염 치료' 가능성 확인

종근당은 자가면역질환 신약 'CKD-506'의 전임상과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다. CKD-506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 억제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하는 자가면역질환 신약이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CKD-506은 관절염 동물 모델에서 염증성 분자의 발현을 억제해 항염증 작용을 하고, 면역 조절 T세포의 기능을 향상해 면역 항상성을 유지하는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이중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 환자의 혈액세포와 관절 활막 세포 실험에서 약물이 동일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절염 환자 치료 신약으로서의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다. 관절염에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토트렉세이트와의 병용 투여 시에는 저용량의 약물로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우수한 항염증 효과를 보였다.

종근당 관계자는 "포스터 세션 '바이오시밀러와 신물질'에서는 CKD-506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한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다"며 "CKD-506은 전임상과 임상1상을 통해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받은 혁신적인 약물"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자가면역질환 신약의 '관절염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종근당은 자가면역질환 신약의 '관절염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 데이터 발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 초록 2건을 ACR에서 발표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가 개발한 3종(SB2, SB4, SB5)의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결과다.

결과에 따르면 17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항체 발생이 약의 효능을 감소시키고 주사 부위 반응을 증가시키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7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치료 시작 전 환자의 부종 관절수, C반응성 단백질, 환자의 종합 평가가 치료 1년 후의 방사선학적 진행과 관련이 있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 김철 전무는 "매년 ACR에 참여할수록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전 세계 의사들의 인지도가 점점 상승하는 것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의학적 연구성과를 발표해 회사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수준의 국제 학회를 통해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의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두 모이는 만큼 전 세계 의료진의 관심을 받을 수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 초록 2건을 ACR에서 발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 초록 2건을 ACR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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