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디스 벗 구디스]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F’
[올디스 벗 구디스]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F’
  • 이순호 기자
  • 승인 2018.10.28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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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가면 도태된다는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의약품들이 있다. 오래됐지만 그래서 더 좋은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라고 부를 만한 약들이다. 우리 곁에서 오래된 친구처럼 친숙한 의약품들의 탄생 비화와 역사, 장수 비결 등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SK케미칼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F’
SK케미칼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F’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2015년 보건복지부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고혈압성 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을 포함한 순환기 계통 질환이 암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2위를 기록했다. 순환기 계통 질환 사망률은 2010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혈액 순환 관리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혈관과 혈액은 건강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하지만 누구나 나이가 들면 혈관 자체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전 등 이물질이 혈관 벽에 달라붙어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도 탁해져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혈액 순환 장애는 최초 손발 저림, 귀울림, 만성 피로, 기억력 감퇴, 무기력, 집중력 저하,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뇌졸중, 고혈압, 심장질환, 동맥경화, 당뇨병, 관절염, 치매 등의 중증 질환으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처럼 혈액 순환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혈액순환 개선제가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국산 혈액순환 개선제로는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가 1992년 개발해 발매한 '기넥신F'가 대표적이다.

기넥신F는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특허 기술로 은행잎에서 징코라이드(Ginkgolides), 테펜락톤(terpenlactones) 등의 유효성분만을 추출해 만들었다.

성인병, 천식 등에서 효과를 인정받던 은행잎에 주목한 SK케미칼은 1991년 은행잎에서 혈액순환 촉진 효능을 가진 징코라이드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기넥신은 발매 첫해에 매출 100억을 돌파하며 국내 의약품 역사상 전무한 기록을 수립한 제품이다. 출시 1년 만에 단일품목 판매 실적 15위를 차지했으며 1993년 정제에서 캡슐 형태로 제형이 진화하면서 인기를 더해갔다.

1997년에는 은행잎 추출물로는 최초로 중동에 진출했으며 미국, EU, 터키 등으로 수출이 이어지면서 해외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기넥신F의 효과는 혈액 순환 개선과 항산화 작용을 통한 세포 보호 등 크게 두 가지다.

피를 굳게 하는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 혈액의 점도를 낮추는 동시에 혈관을 확장하는 기전으로 혈액이 잘 흐를 수 있게 한다. 특히 뇌졸중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액 점도를 낮춰 뇌졸중의 재발을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은행잎의 항산화제 작용으로 뇌세포 및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뇌의 주요한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의 흐름도 원활하게 한다.

임상을 통해 효능이 입증된 기넥신F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인 혈관성 및 알츠하이머성 치매에서의 인식능 저하를 비롯해 뇌 혈류 부전으로 생기는 두통, 이명, 현기증, 현훈, 단기 기억 상실, 우울증 등 광범위한 질환에서 치료제로 활용되고

100% 푸른 은행잎을 원료로 약리 성분만 추출해 만든 만큼 부작용이 거의 없어 만성질환으로 장기간 약물 복용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환영받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기넥신F는 차별화된 약효를 바탕으로 출시 이후 약 25년 동안 국내 시장에서 지속해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왔다"며 "그 결과 은행잎 혈액순환 개선제 부문 1등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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