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원 ‘방만경영’ 나랏돈 줄줄 샌다
보건의료원 ‘방만경영’ 나랏돈 줄줄 샌다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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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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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국가연구기관인 한국보건의료원이 무분별한 외부활동과 외유성 해외출장, 과다한 워크숍 비용지출, 연구비 예산 유용 등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어 종합적인 감사가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숙 의원(민주평화당)은 한국보건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원장부터 임직원까지 무분별한 용돈벌이식 외부활동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보건의료연구원 임직원 외부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40~60명의 연구원 임직원들이 400여건의 외부활동으로 총 1억5백만원의 부수입을 얻었다.

이 같은 외부 활동은 현 원장 재직(2016년 10월 18일) 이후로, 2016년 대비 30% 가량 총 건수와 인원이 증가하고 수령한 대가도 약 50% 증가했다는 장 의원의 지적이다.

보건의료원장의 경우 2017년 한 해 총 58건의 외부활동으로 약 1200만원을 수령해 월평균 100만원씩을 챙겨왔다.

또 외부활동 지침상 월 3회를 초과할 수 없음에도, 1년 중 7개월을 횟수 초과했한 정황도 드러났다.

보건의료원장은 지난 2017년 이탈리아 로마, 올해 캐나다 벤쿠버 등 유명 관광지 위주로 기관업무와 무관한 원격의료 출장 등 무분별한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녔다.  지난 7월24일 호주 보건부 장관과 MOU체결 명목으로 원장을 포함한 내부직원 4인이 총 2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출장을 갔지만, 확인결과 양 기관의 MOU 문건 검토 및 추진 절차상의 문제로 지연됨에 따라 체결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 행사 대관으로 17억8000만원에 달하는 과다한 지출을 했을 뿐만 아니라, 내부 직원 워크숍의 경우 내부지침을 위반한 특급호텔에서의 과다한 식대 사용 등 방만경영이 지적됐다.

원장은 임직원 소통 명목으로 2018년 3월부터 9월까지 직원들과 문화산책으로 표기하며, 직원간담회 명목으로 근무시간에 직원들과 롯데월드, 서울대공원, 미술관을 돌아다니며 생일잔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의원은 “모든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기관의 방만 운영과 원장의 비위, 부적절한 연구비 사용 등 기관 전반에 걸쳐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종합적인 감사가 조속히 이루어져야하며, 추후에는 국민의 지탄을 받을 수 있는 이러한 운영을 뿌리 뽑아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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