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전체 헌혈자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10·20대의 헌혈자가 감소하고 있어 혈액수급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위원장은 22일,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2017년 기준 전체 헌혈자 중 10·20대가 71.1%를 차지할 만큼 주요 헌혈 연령층이지만, 매년 헌혈자가 감소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혈액수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적십자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체 헌혈자 271만4819명 중 10·20대가 193만1531명으로 전체 71.1%를 차지했다.
10대(만16~19세)의 경우 2014년 99만7296명, 2015년 97만6061명, 2016년 84만8826명, 2017년 84만8698명으로 2014년 대비 2017년에 14만8598명 감소했다.
20대(만20세~29세)의 경우 2014년 122만3,228명, 2015년 123만8298명, 2016년 108만2396명, 2017년 108만2833명으로 2014년 대비 2017년에 14만395명 줄었다.
이명수 위원장은 “2014년 대비 2017년 10대와 20대가 28만8993명 감소했는데, 주요 헌혈층인 만큼 혈액수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저출산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헌혈 가능 인구는 더욱 더 급감하여 헌혈수급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출산 뿐만 아니라 고령화로 인해 향후 50대 이상 수혈자 증가로 혈액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여 중장기적 혈액관리 및 수급 대책 개선이 필요하다”며 “주요 헌혈자 확보·유지를 위해 초·중·고교 교육과정 편성과 대학교 강연 확대를 통해 헌혈 기부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고 헌혈 문화조성에 힘쓰는 한편, 30대 이상 대상으로 헌혈 광고 및 홍보 방안을 마련하고 직장인 헌혈 공가제도 확산 및 연령별 헌혈자 선물 개선 등 헌혈자 혜택 확대 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