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발사르탄 사태를 계기로 제네릭 의약품 범람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난 가운데,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제네릭 의약품 범람 문제가 심각하다"며 "물론 약가를 떨어뜨려 (제네릭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려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기동민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제네릭 의약품은 4000개가 넘게 출시됐다. (공동생동으로) 의약품 생동성 시험을 생략하다 보니, R&D 없이 제네릭 의약품이 난립하고 있는 것이다.
기 의원은 제네릭 난립에 따른 후폭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론조사 결과 고혈압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10명 중 8명이 오리지널 제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전체 80% 이상의 의사가 오리지널 제품 처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발사르탄 건만 해도 외국에서는 10~20개만 회수하는데 우리나라는 회수 의약품이 외국의 10배 이상일 정도로 제네릭이 난립하고 있다"며 "식약처만 규제를 강화해서 될 게 아니라 약가 문제도 있어 복지부와 협의체를 구성했다. 유통 부분 등 종합적으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