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미국 등 7개국에서 다발성경화증(MS) 간병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절반은 35세 이전에 간병을 시작했고, 3명 중 1명은 간병 기간이 10년을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는 이같은 내용의 MS 간병인 설문 조사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제간병인연맹(IACO) 및 7개국(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다발성경화증(MS) 환자 1050명의 경험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Eurocarers와 협력해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MS 간병이 간병인의 정서적·정신적 건강과 신체적 건강에 영향이 미쳤다”고 답변한 간병인은 각각 43%와 28%였다.
설문 답변자의 34%는 간병으로 경제적으로 영향을 받았으며, 답변자의 36%는 직장을 쉬어야 했고, 이들 중 84%는 간병 때문에 직장 생활은 물론 경력에까지 영향을 받았다.
간병인 단체나 환자 단체와 협력하여 간병을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고 답한 간병인은 전체 답변자의 15%였다.
국제간병인연맹(IACO) 나딘 헤닝슨 이사회 의장은 “다발성경화증(MS)은 환자와 환자를 돌봐 주는 가족을 포함한 간병인 모두에게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간병인은 질환의 진행과 함께 긴 치료 기간 동안 느끼는 책임 부담이 점차 증가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