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지난 2015년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에 입원형 호스피스가 도입된 이래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스피스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이루어진 호스피스 전문팀이 통증 등 말기 환자의 힘든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사회적·영적 고통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의료서비스다. 2016년 3월엔 환자의 가정에서 제공하는 가정형 호스피스 건강보험수가 시범사업을, 2017년 8월부터는 일반병동 또는 외래에서 실시하는 자문형 호스피스 건강보험수가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호스피스 건강보험 이용환자 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5년 7월~12월 6265명, 2016년 1만5292명, 2017년 1만7946명, 2018년 상반기 현재 1만424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스피스 전문기관과 시범기관도 늘어나고 있다. 2015년 시작된 입원형 호스피스의 경우 60개를 시작으로 2016년 77개, 2017년 81개, 2018년 9월까지 84개소가 운영중이다.
가정형 호스피스도 건보수가 시범사업이 시작된 이래로 꾸준히 늘고 있다.2016년 21개, 2017년 25개, 2018년 9월까지 33개로 꾸준히 늘고있다.
2017년 8월부터 시작된 자문형 호스피스 시범사업도 2017년 20개, 2018년 9월 25개다.
한편 심평원은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환자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의 건강보험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들이 알기 쉽도록 다양한 호스피스 홍보활동 전개 ▲호스피스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교육 실시 ▲의료기관 현장을 방문해 취약부분 컨설팅 ▲현장 애로사항 파악해 제도를 개선 등이다.
심평원 지영건 급여기준실장은 “심평원은 국민과 임상 현장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호스피스의 건강보험 정착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우리나라에 맞는 한국형 호스피스가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