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당뇨병성 망막병증, 녹내장, 황반변성등 3대 안과질환을 국가검진제도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대 안과질환 환자가 5년새 38% 급증했기 때문이다.
국회 복건복지위원회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은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실명 연관성이 높은 3대 안과질환(당뇨병성 망막병증, 녹내장, 황반변성) 진료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안구질환으로 진료 받은 전체 환자 수는 2013년 97만8000명에서 2017년 135만명으로 38% 늘어났다. 올해 1분기에 환자 수가 63만명에 육박했다.
안과질환 환자비율은 50세 이상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50세 미만 안과질환 환자는 31만명, 50세 이상 환자는 104만명으로 50세 이상의 안과질환 환자가 전체의 77.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안과질환 환자의 총 진료비의 경우 총 1조401억원으로 나타났고, 이 중 50세 이상 환자의 진료비가 8799억원(84.6%)을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세부질환별로 살펴보면, 녹내장 환자 수는 87만1126명(62.7%)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35만3244명(25.4%), 황반변성이 16만4818명(11.9%)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50대 이상 실명가능성이 높은 안과질환 환자가 점차 증가 추세에 있는데 국가건강검진 항목 중 눈과 관련된 검진은 시력검사 뿐”이라며 “현재 국가검진제도에 포함시키지 못해 복지부에서 당뇨병 등 40세 이상 환자를 대상 한 건강검진 시범사업에 선택형으로 끼워넣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보다 적극적으로 건강검진도입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