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맞춤형 패키지 눈길
제약업계 맞춤형 패키지 눈길
실용성·편의성·안전성 추구 ...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기여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10.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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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실용성과 편의성 등을 겸비한 제품 패키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제품 패키지는 단순히 제품명, 증상, 용법 등을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 실용성까지 높이기 위해 '맞춤형' 패키지로의 개선이 이뤄지는 추세다.

 

국내 제약사들이 실용성과 편의성 등을 겸비한 제품 패키지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실용성과 편의성 등을 겸비한 제품 패키지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용성 높인 패키지 개발 '주목'

광동제약은 최근 '2018 IDEA 어워드'에 '분리배출 캡' 디자인을 출품해 '파이널리스트' 상을 수상했다.

분리배출 캡은 자원 재활용 아이디어를 적용한 디자인이다. 서로 소재가 달라 재활용 시 각각 따로 분류해야 하는 페트(PET)병과 병뚜껑 안전밴드 부분의 분리를 용이하게 해준다.

분리배출 캡 타입의 병뚜껑은 개봉 시 밀착돼 있던 안전밴드 부분이 펼쳐지며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지키기 어려운 페트병 분리수거의 문제점도 완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기존 알약 용기 사용 시 여러 개의 정제가 한꺼번에 외부에 노출되는 불편함을 개선하고, 이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알약 정량 배출 트레이'도 개발한 바 있다.

알약 정량 배출 트레이는 용기에 담긴 의약품이나 비타민제 등 알약이 1~2알씩 나올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트레이는 세계포장기구가 주최하는 '2017 월드 스타 어워드'에서 위너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디자인 경영 활성화를 위해 2014년 디자인 혁신센터를 설립한 후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확립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소비자의 요구와 사회의 필요에 부합하는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최근 '2018 IDEA 어워드'에 '분리 배출 캡' 디자인을 출품해 '파이널리스트' 상을 수상했다.
광동제약은 최근 '2018 IDEA 어워드'에 '분리 배출 캡' 디자인을 출품해 '파이널리스트' 상을 수상했다.

소비자 안전성·편의성 위한 패키지 변경도

소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맞춤형' 패키지로의 변경을 시도한 제약사도 있다.

삼진제약은 최근 자사의 해열진통제 '게보린'의 패키지를 변경했다. 소비자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일반의약품 표시기재 사항 개선을 반영한 결과다.

먼저 게보린의 성분 및 효능, 용법과 주의사항을 케이스 후면에 보기 쉽게 기재해 소비자의 가독성을 높였다. 케이스의 크기를 키우고 표기된 활자 크기를 기존 활자보다 확대해 눈의 피로도를 낮췄다.

시각 장애인의 제품명 식별을 위한 점자도 추가했다. 케이스 정면 로고에 점자를 적용해 시각 장애인이 점자표기를 확인하고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삼진제약 이성우 대표이사는 "소비자의 안전한 의약품 복용과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게보린의 패키지 변경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진제약은 최근 자사의 삼진제약은 해열진통제 '게보린'의 패키지를 변경했다.
삼진제약은 최근 자사의 삼진제약은 해열진통제 '게보린'의 패키지를 변경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감기약 '판텍큐' 패키지 디자인에 종합감기, 코감기, 목감기의 증상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증상별로 복용해야 할 제품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16년에는 어린이 해열제 '챔프 시럽'의 패키지를 변경했다. 일반적인 사각형 파우치 모양에서 길쭉한 모양의 커피믹스 포장과 같은 '스틱파우치' 형태로 변경해 편의성을 높였다.

JW중외제약도 지난 5월 사용자가 화콜C 제품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제품군 별로 차별화된 패키지 색상을 적용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제품 패키지는 단순히 제품을 포장하고 알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어떻게 하면 실용성이 높아지고 소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지 제약사가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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