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시민단체인 무상의료운동본부가 제주도 원희룡 지사에게 녹지국제병원 개설 불허가를 조속히 내릴 것을 촉구했다.
지난 3일 진행된 제주 영리병원 공론화조사위원회의 공론조사 결과는 ‘녹지국제병원 개설 불허’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 조사 결과 녹제국제병원 개설 불허가 58.9%로, 개설 허가 38.9%보다 훨씬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 중 반대 의견은 1차 조사 39.5%, 2차 조사 56.5%에 미춰보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설 불허 의견을 낸 66%는 ‘다른 영리병원들의 개원으로 이어져 의료 공공성이 약화할 것’, 12.3%는 ‘우회 투자 의혹 등’, 11.3%는 ‘이윤 추구에 집중’을 이유로 들었다.
무상의료본부는 5일 “도민 여론조사와 공론조사 모두 영리병원 반대가 확고한 다수이므로 이는 논란의 여지가 전혀 없다”며 “공론조사는 권고에 불과하다거나 녹지그룹 측의 손해배상 소송 등의 이유를 들어 꾸물대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