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의원들 "아직은 최대집 집행부 지지”
의협 대의원들 "아직은 최대집 집행부 지지”
협회 내 별도 비대위 구성안 ... 178명 중 129명 반대
“5개월된 집행부 제왕절개 시키면 안돼”
  • 박수현 기자
  • 승인 2018.10.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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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이 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됐다. 최대집 집행부가 아직은 대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후, 더케이호텔 3층 거문고홀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 ‘보장성 강화정책(문재인 케어) 저지 등을 위한 비대위 구성안’에 대한 표결에서 178명 대의원이 참가, 129명이 반대에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의협의 대응은 최대집 집행부가 지속하게 됐다.

최대집 집행부가 임기를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의료계 내부적으로 힘을 모아 지원하고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표결에 앞서 임시총회 구성을 대표발의한 정인석 대의원은 “지난 겨울 혹한의 날씨 속에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해 목청을 높였던 의사들의 함성을 기억하느냐”며 “당시 최 회장의 (투쟁)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너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건강보험부터 첫 단추를 잘못 끼웠으며, 뇌혈관 MRI급여화는 관행수가의 60%수준임에도 자화자찬만 했다”며 “이것이 우리가 봐온 최대집 회장의 모습이었나”라고 반문했다.

정 대의원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허용과 관련 의한정 협의체에서 밀실행정을 통해 합의문 초안까지 마련한 이후에 논란이 되니 발뺌을 한 것도 지적했다.

다만 그는 “비대위 구성안을 발의했지만 비대위 안이 부결될 경우 집행부에 힘을 싣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대위 구성과 관련 찬성 입장을 가진 다른 대의원은 “신임 집행부가 6개월밖에 안 됐는데, 상급병실료, 초음파, MRI 등 모든 분야를 정부에게 넘겨줘 도장만 찍으면 되는 상황”이라며 “최 회장이 대정부 투쟁과 관련된 공약을 파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면 임총 소집을 먼저 제안하고 회원에게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대위 구성에 반대 입장을 가진 전라북도 부의장 엄철 대의원은 “현 집행부가 5개월 3일째”라며 “5개월밖에 안 되는 사람에게 어떻게 제왕절개를 시키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대의원은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는 쪽은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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