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의약품 시장 진출 지금이 적기”
“몽골 의약품 시장 진출 지금이 적기”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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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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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경기회복과 생활수준 향상 등으로 몽골 의약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한국 제약업체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무엇보다 당뇨 환자, 암 환자 증가에 따라 인슐린이나 항암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몽골 제약시장이 지속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26일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몽골은 인구 3200만명의 작은 시장이지만 의약품 전체 수요의 70% 이상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경제회복과 맞물려 의약품 시장 자체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5.1% 였던 시장 성장률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약 10%대의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활 수준 향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시장 성장에 한몫을 하고 있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몽골인들은 건강을 챙기는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최근 들어 임산부들에게 종합비타민을 처방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몽골 보건개발센터 통계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의 신규 등록이 2014년부터 급증하고 있다. 2014년의 경우 38개 건강기능식품이 등록되었으나 2017년에는 151개가 신규 등록됐다. 몽골인들의 건강 중시 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몽골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현지 시장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몽골 보건의료 현황

2018년 3월 기준 몽골 인구는 3200만명(남 49.2%, 여 50.8%), 평균 수명은 69.8세(남 65세, 여75세), 출생률은 2.8% 수준이다.

환경 및 대기오염, 급속한 도시화, 부적절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한 질병 발생 빈도는 1위 호흡계통의 질환, 2위 소화계통의 질환, 3위 심혈관계 질환이다. 사망 원인은 1위 심장질환, 2위 암, 3위 외형적 부상이다.

주요 질병은 고혈압, 당뇨, 각종 간 질환, 암 등을 앓는 비중이 높다. 고혈압 환자수는 1만명당 564명, 간질환 환자는 209명, 당뇨 환자는 78명, 암 환자는 20명이다. 매년 급증하고 있는 암환자 중 38.1%는 간암이고 이어 14.6% 위암, 7.2% 폐암, 5.9% 자궁경부암, 5.7% 식도암 순이다.

몽골은 보건당국의 보건의료비 지출이 매년 증가해 왔음에도 2017년 기준 GDP의 2.5% 수준인 6744억 투그릭(약 2억8000달러)에 그쳤다. 이 가운데 약 14.3%인 966억 투그릭(약 4025만 달러)을 의약품 구매하는데 지출했다. 그만큼 의약품 구매에 지출을 많이 하고 있는 셈이다.

 

# 몽골 의약품 시장 현황

몽골에서 의약품의 현지 유통 및 생산, 판매를 위해서는 현지 보건부 산하 '보건개발센터'에 등록(Registration)을 하고 수입유통허가(Licensing)를 받아야한다. 이를 위한 구비서류가 복잡할 뿐 아니라 행정처리 단계에서의 언어장벽으로 인해 통상 현지 파트너 업체를 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8년 기준 몽골에는 총 59개국 5880종의 의약품이 등록되어 있다. 이 중 몽골 현지에서 생산된 의약품이 가장 많은 33.2%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인도 10.1%, 한국 7.7%, 러시아 7%, 독일 6.8%, 슬로베니아 4.7%의 순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2017년  몽골 보건부에 등록한 의약품 현황을 살펴보면  일반의약품 467개, 건강기능식품 151개가 신규 등록되었다. 등록의약품을 보면 일반의약품의 신규 등록이 감소한 반면 건강기능식품(BAP-Biologically Active Product)의 등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몽골 시장에 유통중인 의약품 종류를 ATC코드 분류로 살펴보면, T류 전통의학 약물 26.6%, J류 전신작용 항감염제 13.6%, A류 소화관 및 대사 약물 10.7%, C류 심혈관계 약물 7.8%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 기준 몽골에는 제약회사 38개사, 의약품 공급업체 154개사, 약국 1277개소가 정상 영업중이지만, 아직은 제조기반이 미약해 소비의 70% 이상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현지 생산 및 수입의약품 시장 비율(출처=몽골 통계청, 관세청)
최근 5년간 현지 생산 및 수입의약품 시장 비율(출처=몽골 통계청, 관세청)

 

# 품목별, 국가별 수입 동향

몽골은 매년 총 수입의 1.8%~2%에 해당되는 약 8000만 달러 어치의 의약품을 수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입금액이 가장 높은 것은 3004.1류, 3004.2류의 항생제 및 항생물질 함유 제품이다. 특기할 만한 것은 당뇨 환자, 암 환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인슐린 및 항암제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3년간 의약품 수입통계(출처=몽골 관세청)
최근 3년간 의약품 수입통계(출처=몽골 관세청)

몽골 의약품 시장은 유럽국가들의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수출국가 기준으로 보면 슬로베니아가 약 1000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독일 900만 달러, 인도 800만 달러 순이었으며 한국은 500만 달러(6위)였다. 

한국의 대몽골 의약품 수출은 몽골 정부의 2015년 의약품 등록 절차 간소화 조치에 따라 국내 제약회사들의 몽골 수출이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2017년에 49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5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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