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사업영역 확장 나서
제약바이오업계, 사업영역 확장 나서
신규 파이프라인 통해 '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9.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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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그동안 '주력 사업' 위주로 시장에 나섰던 바이오 기업들이 최근 주력 사업에 '플러스알파'를 더해 나가고 있다.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미래 먹거리'로 삼는 한편, 장기적인 성장 동력까지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메디톡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 분야를 선점했던 기업들이 신약 개발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때 '블루오션'으로 꼽혔던 주력 사업 시장이 플레이어 증가로 점차 '레드오션'화 되며 가격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력 사업' 위주로 시장에 나섰던 바이오 기업들이 최근 주력 사업에 '플러스 알파'를 더해 나가는 추세다.
그동안 '주력 사업' 위주로 시장에 나섰던 바이오 기업들이 최근 주력 사업에 '플러스 알파'를 더해 나가는 추세다.

# '종합 바이오 기업' 목표 셀트리온, 신약으로 영역 확장

'종합 바이오 의약품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는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독감 치료 신약 후보물질 'CT-P27'의 임상2b상을 마무리했다. 임상을 통해 유행성·계절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대부분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신약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타미플루, 리렌자 등 기존 독감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셀트리온의 첫 합성 신약 물질 'CT-G11'도 곧 임상1상에 돌입한다. 지난 19일 식약처로부터 CT-G11에 대한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CT-P27이 바이오 성분인 반면, CT-G11은 셀트리온의 첫 번째 화학합성 신약 물질이다.

셀트리온은 이밖에도 현재 유방암(CT-P26), 독감 백신(CT-P25), B형 간염(CT-P24), 광견병(CT-P19)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사진=셀트리온 홈페이지)
셀트리온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사진=셀트리온 홈페이지)

# 2022년 바라보는 메디톡스, 건기식 파이프라인까지 확보

'보툴리눔 톡신' 전문으로 알려진 메디톡스도 지방 분해 신약 개발에 착수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선다.

메디톡스는 지난 6월 식약처로부터 자체 개발한 지방분해 합성신약 물질 'MT-921'에 대한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메디톡스가 화학 원료를 합성해 제조하는 '합성 의약품'으로 임상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바이오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이밖에도 흑색종(MT-933), 황반변성(MT-912), 제1형 당뇨(MT-925), 당뇨병성 망막증(MT-914), 자가면역질환(MT-932), 염증성 장 질환(MT-971), 각종 고형암(MT-981)등 바이오 신약 물질 8종을 개발하며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체지방 감소(MT-961), 숙취 해소(MT-963) 등 건기식 관련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파이프라인 확대는 오는 2022년 혁신적인 글로벌 20위 바이오 제약기업이 되겠다는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메디톡스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사진=메디톡스 홈페이지)
메디톡스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사진=메디톡스 홈페이지)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벤처 투자 통해 신약 개발 확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벤처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신약 개발을 확대한다.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국내·외 바이오벤처 기업의 R&D에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바이오벤처가 임상을 마친 뒤에 거쳐야 하는 생산 공정 개발, 허가, 출시 등의 사후 단계 지원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 물질의 출시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부터는 일본 다케다제약과 급성 췌장염 신약 'SB26'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SB26 신약 물질은 다케다가 개발했지만, 임상1상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주도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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