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파전달속도 측정, 관상동맥질환 진단에 도움 돼"
"맥파전달속도 측정, 관상동맥질환 진단에 도움 돼"
  •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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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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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맥파전달속도 측정이 관상동맥질환을 진단하는데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응급의료센터 장경민 간호사(교신저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는 최근 '관상동맥질환 진단하는데 있어 심근스펙트에 대한 맥파전달속도 측정 값의 진단적 유용성'이라는 논문을 SCI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therosclerosis and Thrombosis를 통해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보라매병원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5년 12월 까지 심근스펙트검사와 관상동맥조영술, 그리고 맥파전달속도 측정을 30일 이내에 실시한 233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환자 중 관상맥조영술로 관상동맥질환(50% 이상 협착)이 190명(81.5%)에서 발견됐는데, 심근스펙트 상 경도의 심근허혈이 있을 때, 관상동맥조영술 상의 유의한 관상동맥협착을 진단하는데 맥파전달속도의 측정값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가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심근스펙트 상 중증도 이상으로 심근허혈이 심할 경우에는 맥파전달속도의 부가적 가치는 관찰되지 않았다.

맥파전달속도 측정. (사진 제공 : 보라매병원)
맥파전달속도 측정. (사진 제공 : 보라매병원)

즉, 심근스펙트 상 경도의 심근허혈이 발견됐지만, 맥파전달속도가 높을 경우에는 유의한 관상동맥 협착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극적으로 침습적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고, 맥파전달속도가 낮을 경우에는 바로 침습적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는 것 보다는 다른 추가적인 검사를 하거나 약물치료를 우선 시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학령 교수는 "비교적 간단하게 환자의 손목·발목에 장비를 부착해서 검사하는 맥파전달속도 측정 값이 관상동맥질환 진단율을 높이기 위한 보조적 자료가 될 수 있으며, 특히 심근스펙트검사 시 경도의 허혈 증상이 확인됐을 경우 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며 "응급실과 순환기내과 의료진이 관상동맥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를 진료할 때 참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응급의료센터 장경민 간호사(왼쪽)와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응급의료센터 장경민 간호사(왼쪽)와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

한편 관상동맥이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다. 관상동맥질환이란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할 때 나타나는 병이다.

평소에는 통증이 없지만 운동 시, 또는 추운 겨울철 같이 심근에 많은 산소를 공급해야 하는 때에 속이 답답하고 가슴을 짓누르는 통증이 나타난다면 관상동맥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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