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미젠에 모든 걸 걸었다"
"이스미젠에 모든 걸 걸었다"
이색 호흡기질환치료제 출시 ... 슈미트헬스코리아 윤두원 대표 인터뷰
"이스미젠, '효과 좋다'는 입소문이 중요" ... "효과 좋으면 반드시 처방"
  • 이동근 기자
  • 승인 2018.09.12 07: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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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환절기를 맞아 호흡기가 취약한 사람은 걱정이 커지는 시기다. "일단 좀 쉬세요"라는 의사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일 중독자'가 되어있는 한국인에게 호흡기질환은 ‘무조건 이겨내야만 하는’ 괴로운 질병이다.

이런 환자들이 반가워할 새로운 호흡기 질환 치료제가 국내에 출시돼 관심을 끈다. 백신만으로 예방하기 어려운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체내 면역시스템 강화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이스미젠 설하정'이다. '설하정'이란 혀 밑에 녹여먹은 알약을 말한다.

이 약을 국내에 들여온 슈미트헬스코리아 윤두원 대표를 만나 약물의 작용기전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슈미트헬스코리아 윤두원 대표
슈미트헬스코리아 윤두원 대표

“여기에 모든 것을 걸었다.”

윤두원 대표는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이스미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슈미트헬스코리아는 이스미젠을 비롯한 다양한 의약품을 수입, 개발, 판매하는 회사다. 이 중 이스미젠은 슈미트헬스코리아가 보유한 단독 오리지널 라이센스인 제품이다. 그만큼 이스미젠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 약의 어떤 면이 그렇게 매력적이었을까. 윤 대표는 기존 약들과 비교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면에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호흡기 질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찾으면 증상 완화나 콧물을 멈추게 해주고, 기관지를 확장해 주는 약물에 항생제를 추가로 처방해주는데, 이스미젠은 전반적으로 호흡기관을 정상화해준다는 것이다.

 

"면역력 강화가 특징 ... 백신으로도 허가받아"

스위스 렐러멘드사(社)가 개발한 이 약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 기전이다.

급·만성 상하부 호흡기 감염을 잘 일으키는 S.pneumoniae(폐렴균 중 가장 흔한 원인균) 등 8가지 비활성 세균성 균주(황색포도상구균, 폐구균, 용혈성연쇄상구균, 카타르구균, 인플루엔자균, 녹색연쇄상구균, 폐렴간균, 취비증균)에 대한 항원이 들어 있다.

전 세계 약 30개국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치료제로서만 아니라 13가 백신으로도 허가돼 있다.

윤 대표는 "특히 약효가 확실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 약을 국내 교수들에게 설명하면 호흡기내과 교수들도 생소해 하지만 효과가 있으면 반드시 처방한다는 반응이 80~90%"라고 전했다.

 

슈미트헬스코리아가 도입한 설하정 형태의 호흡기질환치료제 '이스미젠'
슈미트헬스코리아가 도입한 설하정 형태의 호흡기질환치료제 '이스미젠'

그가 공개한 2018년 발표된 EOLIA Study(천식), AIACE Study(COPD)를 비롯한 관련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이스미젠설하정'은 호흡기관의 손상이 있을 때 발생하는 호흡기관의 면역력(특히 점막면역체계 SIgA, IgA)을 10일 복용 후 평균 250%(최대 680%) 증강해준다.

그 이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예방목적으로 처방 시 상기도감염률은 77.4%, 하기도감염률은 71%가 줄었다.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기관지감염은 60%, 급성악화일수는 34% 줄었으며, 병원 내원·입원일은 52%까지 감소했다.

 

"극적효과 발휘하는 약물 ... 이상반응 부담도 적어"

윤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이스미젠은 극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약이다.  “너무 과장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올 수 있겠다”라고 하자, 윤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SCI급 논문을 (마케팅용으로) 주로 준비하고 있다"며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에게 이야기할 때 신뢰성 있는 백데이터(참고자료)가 없이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상 반응(Side effect)의 부담도 적다. 윤 대표에 따르면 이스미젠은 살아있는 균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사균체를 이용하므로 감염 가능성이 없다.

기전이 기존의 약물과 다르다 보니 기존의 백신이나 치료제와 함께 처방하는 데도 부담이 없다. 다만 설하정이다 보니 다른 오럴백신(입으로 먹는 형태의 백신)을 함께 복용할 때만 주의하면 된다.

 

슈미트헬스코리아 윤두원 대표
슈미트헬스코리아 윤두원 대표

문제는 가격이다. 보험이 안되는 비급여라서 한 달 약값 5만원 정도를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환자가 어느 정도 효과만 볼 수 있으면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윤 대표는 말했다. 호흡기질환을 앓으면서 일생생활에 생길 수 있는 장애를 고려하면 이스미젠에 들이는 약값은 '실보다 득이 많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약효 좋다'는 입소문이 중요

윤두원 대표는 주 처방 대상으로 당장 치료가 필요한 중증호흡기질환자를 꼽았다. 원래 백신으로 개발됐으므로 예방 차원에서 처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치료제로서 우선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라는 것.

이를 위해서는 약물을 직접 접하는 의사나 환자들 사이에 "그 약 참 효과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윤 대표의 판단이다. 약물이란 의사와 환자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기에는 천식 환자나 암 환자, 면역질환자 등을 주로 타게팅하고, 다음으로 흡연자나 운동선수, 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한 처방시장이 확대 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그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 약물에 많은 관심이 있는 듯했다. 국내에서는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유럽 약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유럽 약물도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특히 예방의학 쪽 약물이 많이 발달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윤 대표에 따르면 이스미젠을 개발한 렐러멘드도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세계 이스트(효모) 시장에서는 최정상급으로 꼽히는 발효 기술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이 회사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등을 수입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있을 정도다.

그는 "앞으로 이스미젠의 성공을 기반으로 제약사의 기초 틀을 잡고 싶다"며 "국내에 들어오지 못했던 틈새 약물들을 발굴해 나가는 것이 슈미트헬스코리아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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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 2018-09-14 13:42:56
감기 예방약, 면역 증강으로도 쓸수 있으면, 수험생들에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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