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한국애브비는 1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범유전자형 만성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애브비 의학부 원용균 부장은 “마비렛의 국내 출시로 치료 경험이 없고 간경변증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의 치료 기간이 기존 12주에서 8주로 약 1개월 단축됐다”며 “모든 유전자형의 환자, 모든 단계의 만성 신장 질환 환자 등 그동안 허가된 치료법이 없거나 치료 옵션이 제한됐던 환자들이 C형간염을 완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는 “마비렛은 모든 유전자형에서 리바비린을 병용하지 않아도 되고 유전자형이나 내성 검사가 필요 없다”며 “바이러스 카피 숫자나 간 섬유화 정도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비렛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약가는 8주 치료 기준 1092만3360원으로, 환자는 30%인 327만7008원을 부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