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지부는 인력충원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에 대한 협상이 진척되지 않아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전남대병원노조는 12일 오전 10시30분 병원로비에서 총파업 기자회견을 하고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병원 규모는 커졌으나 인력충원은 되지 않고 있다”며 310여명의 인력충원을 요구하고 있다.
충원 인력은 병동 간호등급 1등급 상향을 위한 180명, 각 부서 부족 인력 71명,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 필요인력 65명 등이다.
전남대병원노조는 ▲교대근무와 콜 근무자의 처우 개선과 직종간 승진·승급 차별 개선 비정규직 정규직화 ▲직문화 개선 ▲자율준수 지원 사업 점검위반 사항 개선 등이 담긴 요구안도 병원 측에 제출할 계획이다.
조선대병원노조는 11일 오후 5시30분 파업전야제를 하고 12일 오전 9시 병원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 후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선대병원노조가 주장하는 요구안은 ▲인력부족으로 발생하는 높은 이직률 ▲사직순번제 ▲주 52시간 초과하는 부서에 대한 인력충원 등이다. 상시적·지속적 업무에 정규직 전환, 신규직원에 대한 교육제도,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와 야간근무에 대한 개선, 임금 인상 등도 주요 쟁점 사항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노조 요구는 환자가 안전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병원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병원 측의 성실한 교섭과 납득할만한 대안 제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