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섬진강 지역의 장내 기생충 감염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18년 고위험지역의 장내기생충 발생현황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등 장내기생충질환 고유행지역 주민 4만47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별 감염률은 섬진강(7.9%), 낙동강(6.6%), 금강(6.3%), 한강(4.1%), 영산강(2.9%) 순이었다. 전체 장내기생충별 감염률은 간흡충 4.1%, 장흡충 2.1%, 편충 0.2% 순으로 높았고, 총 7종이 검출되었으나 회충 등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간흡충 감염률은 조사대상 유행지역의 대부분에서 2011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흡충 감염률은 2017년 0.8%에서 2018년 2.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6~7일 경상남도 하동군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리는 '2018년 장내기생충 퇴치사업 평가대회'에서 발표된다. 발표 후 사업참여기관과 그 결과에 대한 토의를 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에 의한 간흡충 등 식품매개기생충 감염이 일부지역에서 계속 유행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해당 보건소 및 보건환경연구원은 더욱 확고한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적극적인 예방과 홍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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