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디스 벗 구디스] 시대상 담은 '아로나민' 광고 .... '명품 파워' 과시
[올디스 벗 구디스] 시대상 담은 '아로나민' 광고 .... '명품 파워' 과시
③ 활성비타민B 첫 합성(下) - 스포츠 마케팅의 효시
  • 현정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9.0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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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가면 도태된다는 일반적인 마케팅 상식과 달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의약품들이 있다. 오래됐지만 그래서 더 좋은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라고 부를 만한 약들이다. 우리 곁에서 오래된 친구처럼 친숙한 의약품들의 탄생 비화와 역사, 장수 비결 등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한국 최초의 캠페인 광고 ‘의지의 한국인’ 시리즈

아로나민은 그 역사가 말해주듯, 광고 자체에도 우리시대의 변천사가 녹아있다.

첫 번째 광고는 당시에는 파격적인 만화로 그려졌다. 만화의 내용이 당시 격무에 시달리던 가장들을 묘사해 눈길을 끌었다.

 

 

발매 초기인 1964년, 당시 최고의 인기 종목이었던 복싱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시도했고, 특히 1966년 김기수 선수의 WBA 주니어미들급 세계타이틀매치 메인스폰서 전략은 아로나민을 알리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됐다. 

 

아로나민 광고 - 권투세계챔피언 김기수
아로나민 광고 - 권투세계챔피언 김기수

이후 일동제약은 최초로 기업명을 딴 ‘일동스포츠’(권투중계프로그램, MBC권투의 전신)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오랜 기간 마케팅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슬로건으로도 유명했던 당시 아로나민의 광고는 제품의 콘셉트와 스포츠의 특성을 조화시킨 스포츠 마케팅의 효시로 기록되고 있다.

1971년부터 5년여 간 이어진 광고캠페인 ‘의지의 한국인’ 시리즈는 아로나민 브랜드 전략과 캠페인 활동의 백미로 꼽힌다.

 

 

일동제약은 고열 작업공을 시작으로 파일럿, 프로그래머, 건축기사, 시스템오퍼레이터, 엔지니어, 지휘자, 기관사, 조류연구가, 등대장, 도예가, 포경선 사수 등 육체와 정신노동이 집중되는 직업군의 실제 종사자를 모델로 등장시켜 공감을 얻는 한편, 고단한 삶 속의 한국인들에게 ‘하면 된다’라는 신념과 자기 직업에 대한 긍지를 일깨워 주었다.

의지의 한국인 시리즈는 우리나라 최초의 캠페인 광고로 국내의 각종 광고상은 물론, 우리나라 광고로는 최초로 국제광고페스티벌에서 입상했다.

80년대에도 체력은 국력이라는 이미지와 피로물질을 풀어야 한다는 광고로 국민들에게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다양한 고객 친화적 활동으로 브랜드아이덴티티 창출

일동제약은 아로나민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고 브랜드의 가치와 이미지를 높여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시 50주년을 맞았던 지난 2013년에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아로나민 판매수익금을 활용해 비타민이 부족한 어려운 소외계층, 바쁜 학생과 직장인 등을 찾아가 과일을 전하는 ‘아로나민 과일트럭’ 행사를 진행했다. 인디밴드들과 함께 아로나민 50주년 기념음반을 제작해 음원 수익금으로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 기부에 참여하기도 했다.

 

일동제약 아로나민 과일트럭 단체
일동제약 아로나민 과일트럭 단체

회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아로나민 봉사단’ 또한 사회공헌 활동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 아로나민 봉사단은 매년 전국의 휴양지를 돌며 환경정화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기부 및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올해 아로나민 탄생 55주년을 맞아 한정판 기념 패키지를 출시하고 다양한 행사와 스토리 공모전을 여는 등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활동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최근 아로나민 광고는 의미전달과 상황별로 재미를 같이 넣어 전달력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처음으로 기존의 가장 중심의 광고에서 여성에게도 초점을 맞춰 여성모델만으로 광고를 시작해 시대상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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