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제일약품은 3일 슬로베니아의 루블랴나에서 열린 유럽 의약화학학회에 참가해 '위식도 역류질환 및 위산분비 치료제'(JP-1366)에 대한 시험·연구 결과와 임상 단계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비임상 단계에서 JP-1366의 약효 신속·지속성 및 복약순응도가 기존 약물 대비 모두 개선됐으며, 현재까지 경구 단회 투약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안정적인 혈중농도 유지를 비롯해 특기할만한 부작용 보고가 없었다고 밝혔다.
제일약품은 JP-1366의 반복 투여 임상 시험을 통해 약물의 내약성, 약동력학적 특성 및 안정성을 올해까지 확인할 계획이다.
JP-1366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 기전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첨단 의료기술개발(신약개발 지원) 과제에 선정돼 복지부 지원을 받아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내 임상 1상이 완료되면 내년 국내에서 개발되는 위 질환 치료제 중에선 최초로 유럽 임상을 개시하게 된다.
위식도 역류 질환과 같은 위산 관련 질환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수의 환자가 겪고 있는 소화기계 질환이다. 현재 프로톤펌프억제제(PPI)가 치료제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약효 발현이 느리고 야간 산 분비 억제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일약품 김정민 연구소장은 "EFMC 발표를 시작으로 향후 바이오 USA, EU 등 다양한 모임을 통해 JP-1366에 대한 홍보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