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역축제 등 각종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도시락 등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 식음료 준비·보관·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30일 당부했다.
가을철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하지만 낮 동안 기온이 높아 식중독균이 잘 증식할 수 있어 식중독이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도시락 준비 시에는 조리 전 비누 등 세정제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 씻어야 한다. 과일·채소류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아 하며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는 것이 좋다. 음식은 1회 식사량만큼 준비하고 밥과 반찬은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따로 담아야 한다. 김밥을 준비할 경우 밥과 재료들을 충분히 익히고 식힌 후에 담는 것이 좋다.
보관과 운반을 할 때에는 조리된 식품은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보관·운반해야 하며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은 금물이다.
도시락 섭취 시에는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고 실온이나 자동차 트렁크에서 오래 보관됐던 식품은 버려야 한다.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준비하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남은 음식과 음료수는 장시간 이동 중 식중독균 증식 우려가 있으므로 집으로 다시 챙겨와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인터뷰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예방과 윤태형 연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