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성심병원 노조, 9월4일 총파업 예고
강동성심병원 노조, 9월4일 총파업 예고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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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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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강동성심병원 노동조합이 내달 4일 전면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강동성심병원지부은 1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진행하고, 9월3일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4일 7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조정만료일인 3일 오후 5시30분부터는 병원 로비에서 ‘인력충원! 비정규직 정규화! 적정임금 보장! 2018 총파업 승리결의대회’를 예고했다. 강동성심병원의 전체 조합원은 가입 대상자의 91%에 이르는 665명이 가입돼 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들 노조와 강동성심병원은 노조설립 이후 4개월 동안 총 10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병원측에서 ▲인력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적정임금 보장 등 핵심 요구안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지난 8월 17일 조정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조정신청 후 노조는 20일 오후 병원 로비 앞에서 ‘2018 쟁의조정신청 보고 및 승리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쟁점들은 지난 6월 26일 새벽 극적합의를 이루었던 한림대의료원의 사안이었다. 임금 및 인사제도 전반이 똑같았던 합의 선례가 있으므로 문제해결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오로지 병원의 결단만 있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부족한 인력으로 일에 쫒기다보니 환자에 대한 제대로 된 의료를 제공할 수 없으며, 비정규직 고용으로 의료의 질이 저하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현재 강동성심병원의 인력으로는 자유로운 연차사용은 물론이고 주휴일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부족한 인력으로 일에 쫓기다보니 환자에게는 세심한 의료를 제공하기 어렵다”며 “인력확충으로 제대로 된 의료를 제공해야 환자도, 직원도 안전해진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악용하는 비정규직 고용은 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며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로 전가된다. 고용의 질이 곧 의료의 질”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9월3일까지 미합의 시 노동조합은 필수유지업무 인력을 남기고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노동조합은 파국을 막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교섭과 조정회의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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