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 JW중외제약 … 제2의 잭팟 노린다
'대기만성' JW중외제약 … 제2의 잭팟 노린다
아토피 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 계약 규모 4500억원 '초대형'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탄탄 … 또다른 성공스토리 '기대'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8.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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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암 줄기세포와 재생의학, 면역항암제 분야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하고 First-in-Class(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해 온 JW중외제약이 드디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 만년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대기만성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JW중외제약은 24일 피부질환 영역의 글로벌 리더 레오파마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가 최대 45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이다.

'아토피 신약' 기술수출 성공 … 최대 4500억원 규모

그동안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연구 초기 단계부터 혁신 신약 발굴과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춰온 JW중외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첫 혁신신약 기술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레오파마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JW1601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한다. 한국에서의 권리는 JW중외제약이 보유한다.

JW1601은 JW중외제약이 개발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특히 항염증 효과 위주인 경쟁 개발제품과는 달리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고, 경구제로 개발하고 있어 복용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신약후보 물질로 평가된다. 참고로 지금까지 개발된 아토피 치료제는 피부에 바르는 연고 형태와 주사제만 존재했다.

JW중외제약은 레오파마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700만달러(한화 약 191억원)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8500만달러(한화 약 4326억원)를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총계약규모는 4억200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4500억원에 이른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레오파마의 순 매출액에 따라 최대 두 자릿수 비율의 로열티도 받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전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이 막대한 규모의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JW1601이 가진 First-in-Class 약물로서의 가치에 기인하는데 지금까지 First-in-Class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는 JW 연구전략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FDA IND(임상 허가신청) 수준의 전임상 독성시험과 임상 약물 생산 연구를 진행해 온 JW중외제약은 올해 안에 이 신약후보 물질의 임상시험계획(IND)도 신청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24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레오파마와 혁신적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레오파마 킴 퀄러 글로벌 R&D본부장과 JW중외제약 전재광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24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레오파마와 혁신적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레오파마 킴 퀄러 글로벌 R&D본부장과 JW중외제약 전재광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JW중외제약, 혁신 신약 연구 집중 … 다양한 파이프라인 보유 … 제2, 제3의 '잭판' 기대감 ↑

JW중외제약은 다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제약사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들 신약 후보물질이 기술수출 등 성과로 이어지지 않아 업계에서는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혁신신약 특성상 임상시험 진행 속도가 더딘 편이어서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터진 이번 '잭팟' 계약은 이 같은 세간의 평가를 뒤집기 충분해 보인다. 이미 업계에서는 JW중외제약이 탄탄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제2, 제3의 성공스토리를 써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1983년 중앙연구소 설립 이후 국내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혁신신약 연구에 집중해 왔다. 현재 JW1601 외에도 Wnt표적항암제, 탈모 등 재생 치료제, 유방암 치료제, 면역세포 치료제 등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대표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주목받는 후보물질은 Wnt 표적항암제 'CWP291'이다. 기존 화학요법제와 차별화된 표적항암제로, 암의 재발과 전이의 원인이 되는 암 줄기세포를 사멸시키는 물질이다. 근원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표적항암제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CWP29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발성·난치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대상 임상2a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회사 측은 CWP291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함께 펼치고 있다. 현재 기존 혈액암뿐 아니라 위암이나 난소암 등 각종 고형암에 대한 전임상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Wnt를 활성화하는 연구를 통해 탈모치료제 'CWL080061'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올해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체실험을 시작해 상업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치매나 골관절염으로 손상된 세포를 복원하는 재생의학 분야로도 신약 개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레오파마와의 기술수출 계약은 JW그룹의 First-in-Class 개발 전략이 드디어 첫 열매를 맺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아토피 치료제에 이은 제2, 제3의 성공 스토리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JW는 지난 1983년 중앙연구소 설립 이후 국내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혁신신약 연구에 집중해 왔다. 현재 JW1601 외에도 Wnt표적항암제, 탈모 등 재생치료제, 유방암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JW는 지난 1983년 중앙연구소 설립 이후 국내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혁신신약 연구에 집중해 왔다. 현재 JW1601 외에도 Wnt표적항암제, 탈모 등 재생치료제, 유방암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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