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협 “서울대병원, 적폐의사들 해임하라”
인의협 “서울대병원, 적폐의사들 해임하라”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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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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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서울대병원을 대상으로 “지난 2016년 백남기 농민의 사망과정에서 의사로서의 윤리를 저버린 적폐의사들을 해임하고 환자와 시민을 위한 병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의협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경찰청인권침해진상조사위원회 결과에 따르면 혜화경찰서장의 지시로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는 등산복 바람으로 병원에 뛰어와 수술적응증에 해당하지 않는 외상성 뇌출혈 환자를 수술했다”고 지적했다.

또 “무려 10개월간 연명시술을 하면서 환자의 사인을 경찰의 물대포로 인한 외인사가 아니라 질병으로 인한 사망, 즉 병사인 것처럼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환자의 이익’보다는 ‘정권의 입맛’에 맞추는 의료행위를 함으로써 의사의 기본윤리를 저버렸다”며 “이것은 의료행위가 아니라 경찰의 폭력·살인의 증거를 인멸하는 행위였고, 허위 사망진단서 발급은 패륜사건의 종지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 개입한 의사들은 서울대병원에서 파면·해임되어야 마땅하다”며 “문재인 정부는 지금이라도 서울대 서창석 병원장을 파면하고, 이 일에 관여된 의사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백남기 농민사망사건의 왜곡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의사협회도 윤리위원회 등을 통해 이 사건의 의료윤리문제를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해 전문가단체로써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의학이 권력과 결탁해서는 안 된다는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의협은 "이 사건을 의사 개인의 정치적 견해가 무엇이든 그것이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역사적 교훈으로 삼으려 한다"며 "문재인 정부도 ‘의료적폐 의사’인 서창석 병원장을 조속히 해임하고 서울대병원의 윤리적 기틀을 다시 잡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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