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심근경색으로 치료를 받은 뒤 금연하지 않으면, 사망위험이 1.6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백남종, 순환기내과 박진주 교수 연구팀은 최근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심근경색 환자 건강행태에 따른 사망률을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시술 및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1만3452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조사 결과, 심근경색 발병 전 흡연을 했던 환자 4180명 중 절반에 가까운 44%(1856명)가 여전히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근경색 치료 이후 담배를 계속 피운 환자그룹은 금연그룹과 비교해 사망위험이 1.6배 높아졌고, 발병 후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환자그룹은 1.8배까지 치솟았다.
반면 평소 활발하게 움직였던 심근경색 환자의 37.2%는 병에 걸린 후 신체활동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또 심근경색에 걸린 뒤 활동량을 늘린 환자그룹은 치료를 다시 받는 재개통술 시행률(재치료율)이 약 24% 감소했다.
박진주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근경색 치료를 받더라도 담배를 끊고 충분한 운동량을 유지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