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대의료원, 1280억원이 법인으로 흘러갔다"
"대가대의료원, 1280억원이 법인으로 흘러갔다"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8.20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대가대의료원)이 1280억원을 법인에 전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노조)는 20일, 결산서에서 누락된 전출금 635억원을 추가로 확인,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5년간 총 1280억원을 법인에 전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대가대의료원은 '의사인건비로 사용되었으며 회계처리방식의 차이일 뿐'이라고 발뺌하고 있으나 학교법인 외부감사보고서에 따른 의사인건비 내역을 공개하자 오히려 의사들은 자신들이 그만큼의 돈을 받은 적 없다고 해 의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수익이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환자들을 위해 쓰이는 것이 아니라 매년 수백억씩 법인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은 의료법 취지상에도 어긋나며, 카톨릭재단에서 운영하는 의료원에서 이러한 회계부정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종교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환자들 주머니에서 나온 635억원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이며, 매년 몇백억단위의 돈이 무분별하게 법인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의료원의 회계가 투명하게 운영돼야 하며 의료원이 벌어들인 돈은 환자들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노조 조합원들이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노조 조합원들이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 병원 노조는 27일째 파업을 진행중이며, 필수유지자를 제외한 55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노조는 낮은 임금과 주5일제 미적용, 육아휴직자 급여 미지급 등의 문제로 인해 해마다 신규간호사 75%가 퇴사하는 상황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21일에는 슈에레브 주한 교황대사를 찾아가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