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7천억 또 넘겼다 … 상반기 전체 제약사 매출 9% ‘상승’
유한양행 7천억 또 넘겼다 … 상반기 전체 제약사 매출 9% ‘상승’
영업이익 줄고 순이익 늘어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8.16 1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코리아뉴스가 16일 국내 77개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개별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7조5233억원) 대비 9.4% 늘어난 8조2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액 1위 유한양행 … 녹십자·종근당·대웅 뒤이어

매출액 1위는 이번에도 유한양행이었다. 유한양행은 전년 동기(7019억원) 대비 2.5% 증가한 71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선두를 지켜냈다.

이번 실적 발표로 유한양행은 또다시 상반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유한양행은 올해 약 1조44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매출 증가액이 크지 않아 올해 1조5000억원을 돌파할지는 미지수다. 

상반기 매출 2위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GC녹십자(5399억원)가 차지했다.

3위 종근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4556억원이었다. 종근당은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패밀리(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등 주력 제품의 실적이 고공 행진하며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대웅제약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4540억원의 매출액으로 4위에 안착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추세를 이어갈 경우 사상 첫 1조클럽 가입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유안타증권 서미화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의 경우 상반기 판매 개시된 품목 중 포시가는 올해 약 300억의 매출이 예상된다.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SK케미칼의 스카이조스터(대상포진 백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샴페넷(유방암 치료제) 등의 매출도 곧 잡힐 것으로 보여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며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릭시아나(항응고제), 제미글로(당뇨 치료제) 등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상반기 451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대웅제약의 뒤를 이었다.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3920억원) 대비 15.6% 증가한 수치다.

신약개발 강자인 한미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713억원의 매출로 6위를 기록했다. 7위는 3368억원의 매출을 올린 광동제약이 차지했다. 다만 이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이어 제일약품(3024억원), 동아ST(2879억원), JW중외제약(2633억원)이 차례로 매출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액 증가율 1위 제일약품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제약사는 제일약품이었다. 이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71% 올랐다.

이어 메지온(273.9%), 녹십자셀(50.7%), 메디톡스(27.4%), 우진비앤지(26.3%), CMG제약 (22.7%), 동화약품(22.5%), 코오롱생명과학(18.9%) 순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았다.

 

2018년 상반기 상장제약사 영업실적(개별기준)
2018년 상반기 상장제약사 영업실적(개별기준)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 … 전년 동기 대비 0.9%↓

전체 상장 제약사의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7개 제약사의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514억원) 대비 0.9% 감소한 상승한 7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32곳, 감소한 곳은 45곳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제약사가 더 많았다.

셀트리온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22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77개 제약사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유한양행이 5.2% 증가한 49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3위는 메디톡스였다. 이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위는 종근당(378억원, 14.3% ↑), 5위 동아에스티(306억원, 252.1% ↑), 6위 삼진제약(290억원, 22.9%↑), 7위 휴온스(251억원, 43%↑), 8위 한미약품(239억원, 21.3%↓) 순이었다.

 

전체 순이익 9.3% ‘증가’ ... 동아ST·JW중외제약 ‘흑자전환’

77개 제약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5367억원) 대비 9.3% 증가한 5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이 가장 높았던 제약사는 셀트리온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줄었음에도 1599억원을 달성했다. 

동아ST와 JW중외제약은 각각 291억원과 1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녹십자셀도 14억원의 순이익으로 흑자전환 했다.

반면 영진약품, 코오롱생명과학, 삼일제약, 녹십자엠에스, 메디포스트 등은 적자로 돌아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