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셰필드의 국민건강보험공단(NHS)이 학부모, 교사, 학생들에게 최근 소책자 형태로 무료 배포한 성교육 지침서 ‘만족감(Pleasure)’에는 “즐거운 성생활이 건강에 도움을 주며 하루 한번씩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은 만병통치약이나 다름 없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이 지침서는 “하루 과일과 야채 5인분을 먹어야 하고 매주 3회 30분씩 운동을 해야 한다”며 “매주 2회 섹스를 하거나 자위 행위를 하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적고 있다. 이 지침서는 학생들도 성생활을 즐길 권리가 있으며 규칙적인 성생활은 심장병 예방에 좋다고 말한다.
이 소책자의 저자들은 지금까지 성교육은 성병 예방이나 피임 등 ‘안전한 섹스’의 필요성만 강조하다보니 성관계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인상을 주어왔고 사람들이 왜 섹스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무시했다고 주장한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지침서의 필진에 참가한 셰필드 NHS의 성건강센터 소장 스티브 슬랙은 “(이 지침서는) 10대 청소년들의 섹스를 조장하자는 게 아니라 섹스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처녀성을 함부로 상실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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