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의 한 다국적 회사가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성을 중시하는, 성에 많은 가치를 두는 민족이라고 하였지만 의외로 성문제를 의사에게 제기하기를 가장 꺼리는 민족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지기는 하나 아직도 성적 문제들을 현대의학에 의존하지 않고 우선 방치하며, 민속적 방법을 찾아 보고, 주로 친구들에게 얘기하거나, 인터넷 매개체를 통해 또는 음란영상물을 통해 의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체계적인 현대의학의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다 보니 고통에서 헤어나기 어렵고 가정이나 사회에 낙오자가 되기 십상이다. 현재 급증하고 있는 한국의 이혼율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성치료의 대상이 되는 성기능 장애은 남성인 경우와 여성의 경우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남성의 장애중 가장 흔한 발기부전은 과거에는 심리적 원인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적 치료를 받던 질환이다.
그러나 현재에는 그것이 비록 정신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라도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등에 의해 대부분 아주 쉽게 해결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처음에 우려했던 것과도 같은 사망등의 심각한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제 이 질환의 일차치료제처럼 되어가고 있으므로 다행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거의 효과가 없는 정력제등의 남용으로 경쟁적 손실은 물론 치료 시기를 놓친다던지 배우자와의 불화가 해결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다.
조루증은 약물요법, 국소도포요법, 신경차단술와 행동치료에 의해서 치료될 수 있는데 전문가에 의하지 않고는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성기를 크게 또는 길게 만드는 것은 성기능 치료은 아니다. 일종의 성형수술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자신의 보디 이미지에 대한 불만은 일차적으로 설득과 안심치료법이 우선되어야 한다.
여성의 경우는 대체로 1)욕구장애 2)흥분장애 3)오르가즘장애 4)통증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제일 흔하고 치료에도 문제가 있는 욕구장애의 경우 일차적으로 몸에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치가 낮다든지 또는 프로락틴 치가 높다든지와 같은 기질적 원인부터 찾아야 하는데 실제로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 포기하며 다른 과거력에서 원인을 찾으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여성들이 세밀하게 돌이켜보면 어떤 형태로든 성과 관련된 불유괘한 기억이 있게 마련이므로 그것이 원인인줄 알고 치료하느라 오랜 시간을 허비하기도 한다.
페경후나 또는 40대 중반이후에 나타나는 욕구장애는 호르몬 감퇴에 의한 것이 많으므로 참고하기 바라며 따라서 치료하기도 어렵지 않다.
흥분장애는 워낙 원인이 많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에게 문의하여야함에도 대부분 체질적인 것으로 알고 체념하는 경향이 있다. 다행히 요즈음은 윤활제를 사용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어 원인에 관계없이 문제해결을 하기도 한다.
오르가즘장애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치료하기 쉬운 장애이다. 정신적으로 또는 육체적으로 흥분한 자극을 받지 못하여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위행위나 vibrator같은 도구 사용을 서슴지 말아야 한다. 남편이 해주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으므로 상호간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다.
통증은 외음부, 질, 심부통증으로 나누는데 모두 산부인과 질환과 관계가 있으므로 꼭 전문의를 찾아가야 하겠지만 이 또한 참으며 지나는 경우가 적지 않아 걱정이다. <비뇨기과전문의 이성호 /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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