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아버지..12살짜리 아들에게 시신 유기 부탁
엽기 아버지..12살짜리 아들에게 시신 유기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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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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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이튼빌(Eatonville)에서 한 남성이 시신을 땅에 묻기 위해 초등학교 5학년짜리 아들에게 도움을 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역 일간지 올랜도 센티넬이 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알란 존 제트(40)는 지난달 라샨다 래 브랜드라는 매춘부를 살해한 혐의로 현재 오렌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오렌지 카운티 경찰들은 지난달부터 실종된 브랜드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다. 목격자들은 그가 이 지역에서 유명한 매춘부라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제트의 아들이 학우들에게 매춘부의 살인을 언급한 사실을 밝혀냈고 지난달 말 자백을 받아 냈다.

제트가 파라모레 지역에서 매춘부를 차에 태웠을 때, 그 아들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포레스트 시티 로드(Forest City Road)에 위치한 아파트로 돌아왔고 제트와 매춘부는 제트의 방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제트의 아들은 두 사람이 돈 문제로 말다툼 하는 것을 들었다.

방안은 이내 조용해졌고 제트는 아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제트는 브랜드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아들의 질문에 자고 있다고 대답했다.

아들은 경찰에게 “브랜드가 침대에 누워있고 정말 자고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제트는 아들에게 브랜드가 간밤에 집을 떠났다고 말했으나 아들은 안방 옷장을 열어 브랜드의 시신이 이불에 싸인 채 테이프로 묶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무 말 없이 여름학기 수업에 다녀 온 아들은 아버지에게 옷장 속에서 본 시신에 대해 말했다.

다음날 제트는 아들에게 시신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며 이를 차량 트렁크에 실어 땅에 묻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수사관들은 아들에게 시신을 묻는 곳으로 안내해달라고 했고 결국 지난 22일 이튼빌 포레스트 시티 로드에서 시신을 찾아냈다. 제트의 아들은 현재 친척집으로 보내져 그곳에서 지내고 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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