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 약제품 제조업체인 대한뉴팜은 6일 공시를 통해 현재 투자 중인 해외 광구 유전 탐사 및 개발사업의 추정 총생산량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대한뉴팜은 앞서 지난달 11일 공시에서 카자흐스탄 소재 아이르샤글 광구 유전 탐사와 개발사업에 미화 2800만 달러를 투자해 스위스 소재 Baverstock GmbH사의 지분 17%를 취득해 광구 유전 탐사 및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사업의 평가를 맡은 삼덕회계법인은 당시 공시요약문에서 "대한뉴팜은 유전 탐사 및 개발 사업으로 유전 추정 매장량(7억 배럴)의 74% 수준인 5억2000여 배럴을 생산할 수 있고 오는 2009년 연간 예상 매출액은 92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6일 재공시 내용을 보면 유전 생산량은 추정 매장량의 10분의 1에 불과한 약 7000만 배럴로 감소했으며 2009년 연간 예상 매출액 역시 3300만 달러로 줄어들 것이라고 정정했다. <표 참조>
이는 2013년까지 37개소로 예상되던 굴착 유정수가 13개소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예상 굴착 유정수가 감소한 것은 처음 공시될 때 감안되지 않았던 10%의 가중치를 예측에 반영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중치는 유전의 탐사 및 개발의 성공확률을 의미하는 항목으로 유전산업의 불확실성을 반영한다고 법인 측은 설명했다.
법인 측은 "앞으로 26년(탐사기간 포함 시 30년)간의 기간을 가정해 그 기간 동안 획득 가능한 예측 수치를 ‘보수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현재가치법(NPV)에 의해 평가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사정을 감안한 듯 6일 대한뉴팜의 주가는 전일 대비 3.08%(700원) 하락한 2만2000원에 마감됐다. 대한뉴팜은 유전개발사업 투자소식에 힘입어 지난 4월 6000원대인 주식이 이달 들어 한때 2만7000원대까지 올랐었다.
대한뉴팜은 6일 현재 97.3%의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투자의견은 ‘관망’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향후 유전개발 사업 상황에 따라 주가는 큰 폭으로 요동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계속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보에 취약한 개미 투자가들의 경우 작전 세력의 허위정보 유포 여부 등에 특히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