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미소암(1㎝ 이하 크기의 초소형 갑상선암)도 측경부 전이가 가능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는 최근 갑상선 유두미소암의 측경부 도약전이를 규명한 카톨릭대학교 성모병원 박우찬 교수를 만났다.
박우찬 교수는 최근연구성과에 대해 “크기가 큰 암의 경우 중앙부를 거치지않고 측경부로 전이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규명됐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1cm미만의 암도 측경부로 도약전이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갑상선암은 유두미소암이 90%를 차지하지만 대부분 갑상선 중앙에 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측경부로의 전이는 간과돼 왔다. 그러나 박 교수는 작은 크기의 암도 측경부로 전이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박 교수는 “유두미소암이라도 수술전 경부림프절에 대한 충분한 검사로 측경부 림프절의 전이 가능성을 염두해 둬야한다”며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 범위를 측경부까지 넓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앙부에 퍼진 갑상선암을 수술할 때만큼의 절개범위로 측경부까지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수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교수는 갑상선암의 예방에 대해 “갑상선암에도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모든 암이 그렇듯이 명확히 밝혀진 원인은 없다”며 “방사능 원자탄에 노출되는 것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능한한 X선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며 1년에 한 번 초음파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우찬교수는 지난 2008년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유두 갑상선암의 경부림프절 전이양식의 고찰’이란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