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3월 결산 제약사 가운데 ‘매출액 대비 R&D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코리아뉴스가 3월 결산사(대웅제약, 일동제약, 동화약품, 부광약품, 일양약품, 국제약품, 유유제약)의 ‘R&D 투자 현황’을 비교한 결과, 일양약품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전년(1202/81억원, 6.76%)보다 2.32% 증가한 9.08%(1146/104억원)를 기록, 3월 결산사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일양약품은 매출이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는 높아져 국내 제약산업의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양약품의 R&D 비중 증가는 지난해 10월 국내 승인을 받은 차세대 항궤양제 ‘일라프라졸’ 등 신약 개발 역량 강화에 힘써온 결과로 풀이된다. 일양약품은 현재 또다른 신약 후보 물질 ‘IY5511’(백혈병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현재 임상 1상이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올 하반기 임상 2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IY5511은 희귀의약품인 관계로 임상 2상을 마치면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임상 2상은 1년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광약품, 일동제약(5.6%), 대웅제약(5.3%), 동화약품(5%) 등이 5% 이상의 R&D 비중을 보였다.
<3월 결산 제약사 R&D 투자 현황, 단위:억원,%>
|
매출액 대비 R&D 비율 |
연구개발(R&D) 비용 |
||||
2007 |
2008 |
증감폭 |
2007 |
2008 |
증감률 |
|
일양약품 |
6.76 |
9.08 |
2.32 |
81 |
104 |
28.4 |
부광약품 |
3.9 |
5.6 |
1.7 |
60 |
89 |
48.33 |
일동제약 |
7.7 |
5.6 |
-2.1 |
207 |
167 |
-19.32 |
대웅제약 |
6.3 |
5.3 |
-1 |
304 |
292 |
-3.95 |
동화약품 |
5.2 |
5 |
-0.2 |
91 |
93 |
2.2 |
유유제약 |
4.6 |
3.42 |
-1.18 |
33 |
15 |
-54.55 |
국제약품 |
2.1 |
2.2 |
0.1 |
21 |
27 |
28.57 |
단순히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율에서 볼때는 부광약품이 돋보였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89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 전년(60억원) 대비 48.3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광은 국산 신약 11호인 ‘레보비르’(B형간염치료제)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오다 지난 4월 중단한 바 있다.
국제약품(28.57%)과 일양약품(28.4%) 역시 30% 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동화약품(2.2%)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특히 유유제약은 그렇지 않아도 적은 연구개발비가 더 줄어 54.5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3월 결산사 중 상위 기업인 일동제약(167억원, -19.32%)과 대웅제약(292억원, -3.95%)도 R&D 비중이 감소했다.
단순 R&D 투자액은 대웅제약(292억원), 일동제약(167억원), 일양약품(104억원), 동화약품(93억원), 부광약품(89억원), 국제약품(27억원), 유유제약(15억원) 순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순위는 기업별 매출규모가 달라 큰 의미가 없다.
한편, 동화약품은 지난 5월 29일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동화약품공업에서 동화약품으로, 결산일을 3월에서 12월로 변경, 직전 회기년도(2008년4월~2009년3월)까지만 3월 결산사에 포함된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