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6일)까지 진행되는 투표 결과에 따라 올해 하반기 병원들이 일부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최근, 26일까지 조합원 대상 ‘산별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투표 결과에 따라 쟁의행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투표시간 및 장소는 각 지부별로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와 병원측 사용자협의회는 24일, 10차까지 산별교섭을 마쳤으나 특별한 진전 없이 양측의 대립만 더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9차 이후로는 강진의료원에서 벌어진 폭력사태로 인해 더욱 갈등이 심해진 상황이다.
보건의료노조측은 지난 15일, 이미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한 상태이며, 조정기간은 30일까지다. 26일까지 치러지는 투표에서 조합원 투표 결과 산별쟁의행위가 찬성이 높게 나오면 7월 1일부터 보건의료노조측은 부분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7월1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해 조합원 4000명 이상을 조직해 매일 상경투쟁과 지역투쟁을 병행하며 지방의료원, 사립대병원 등 불성실교섭을 주도한 특성과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중타격대상을 선정해 현장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진정 경제위기시대 병원 경영을 걱정한다면 ‘조합원과 국민 모두에게 희망이 되는 교섭을 하자’는 노조의 제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고 덧붙였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