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의료기술을 자랑하는 미국 불치병 환자들의 '중국 러시'가 에삿일이 아니라는데...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줄기세포 시술을 받기 위해 미국인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광둥(廣東)성 등지의 병원에서 줄기세포 주사를 맞고 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같은 현상은 부시 대통령 때문이라 일침. 미국에서는 인간의 수정란을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추출이 부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WSJ는 "2005년 10월 이후 '베이크 바이오테크'라는 현지 회사를 통해 중국에서 줄기세포 주입 시술을 받은 외국인이 25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회복이 어렵다고 판정받은 심각한 뇌손상이나 신경조직 손상 환자는 물론 자폐증 어린이까지 중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병이 난 부위에 줄기세포를 집어넣는 단순 시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은 4주간 치료에 1만 달러(약 931만원)가 들지만 적지 않은 미국인이 일말의 희망을 안고 중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는 것.
그러나 줄기세포 치료법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두느 사람이 많다. 비판론자들은 "효력은 물론 안전성조차 확인되지 않은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중국 병원들은 "효과가 확실하다며" 장사에 열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