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쥬가이제약이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악템라(Actemra, 성분명 : 토실리주맵)’가 관절손상 진행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임상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University of Vienna)의 조셉 스몰렌(Josef Smolen)교수는 이같은 내용의 라이데(LITHE:TociLlzumab Safety and THE Prevention of Structural Joint Damage)연구결과를 지난 10~13일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에서 발표했다. 이번 발표내용은 2년 예정으로 진행된 임상 중 1년을 평가한 것이다.
연구팀은 류마티스관절염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MTX:Methotrexate)’와 ‘악템라8㎎/㎏’를 병용한 환자와 MTX를 단독 투여한 환자를 6개월 뒤 비교했다. 그 결과, 병용 투여군의 증상겸감률은 33%, MTX 단독투여군은 4%로 나타났다.
이 효과는 1년 뒤에도 이어져 병용투여군의 증상경감률은 47%, 단독투여군은 8%로 나타났다. 악템라-MTX 병용투여군이 MTX 단독투여군보다 관절질환의 완화 효과가 6배 가까이 높았던 것이다.
또, 악템라를 2년 이상 치료받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 중 56%는 치료경력과 이병기간에 상관없이 폭넓은 증상경감 효과가 나타났다. 질병활성점수(DASD28)가 호전을 의미하는 2.6보다 낮게 나타난 것.
조셉 스몰렌 교수는 “악템라를 처방한 환자의 증상경감률이 2년이 지난 후에도 지속적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악템라가 류마티스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악템라’는 쥬가이제약이 개발했지만, 이 회사를 인수한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가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한편 쥬가이제약은 올해 3월 한국의 C제약과 한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 조만간 국내 임상이 진행된다. 임상은 약 2년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르면 2011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