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녹십자 라이벌 선언?...신종플루 백신 도전
일양약품, 녹십자 라이벌 선언?...신종플루 백신 도전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9.06.15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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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양약품-충남대학교 협약식. 왼쪽부터 충남대 김도진 산학협력단장, 서상희 교수, 일양약품 김동연 사장
일양약품이 최근 신종인플루엔자(H1N1) 백신 개발로 화제가 된 충남대학교 서상희 교수팀과 손잡아 백신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양약품은 15일 9시30분, 충남대학교와 충남대 서상희 교수(독감바이러스 연구소 소장) 연구팀의 ‘인플루엔자 백신주 제조 및 생산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신종플루 백신을 비롯, 지난 11년 독감 바이러스 연구로 축척된 서상희 교수 연구팀의 모든 인플루엔자 백신 및 생산기술을 이전 받게 된다.

서교수는 지난 5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신종플루 인체백신 개발에 필요한 신종플루 표준 바이러스를 분양 받아 대량생산이 가능한 신종 플루 백신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2008년도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정부의 허가 및 협력을 받아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 감염균주를 분양 받아 백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일양약품의 신종플루 백신 개발은 녹십자와의 경쟁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녹십자는 지난 8일 “영국 NIBSC(영국국립생물의약품표준화연구소)와 CDC로부터 백신 제조용 종바이러스주를 받았으며 오는 7월이면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아직 CDC로부터 (신종플루 백신에 대해) 조사결과는 받지 못했지만 조만간 답변이 올 것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자체생산이 어려울 경우 해외시설을 통한 생산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산원료를 이용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까지도 인플루엔자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인플루엔자 백신의 대량 생산 시설을 구축할 경우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가능해져서 경제적 부가가치는 물론 국민 건강에 크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희 교수는 “백신산업은 국가안보산업이다. 대학의 기술을 산업화하는 기회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독감대유행 위협은 인류가 지구상에 살고 있는 한 계속 존재하기에 일양약품이 선진국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력의사를 밝혔다.

또 “국제적인 인플루엔자 백신 공장(flu vaccine plant) 설치 전문회사에 적극 자문해서 일양약품의 첨단 인플루엔자 백신 시설을 구축하는데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양약품은 숙명여대 및 삼성서울병원과 설립한 SIS면역연구센터에 이어 충남대와 산학협력을 통한 신종 플루 등 독감 바이러스 백신 시장 진출을 선언함으로써, 항궤양제 ‘놀텍’, 백혈병 치료제 ‘IY5511’과 더불어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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