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조폭 할머니’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2일 올해 71세인 정모 할머니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정 할머니는 같은 아파트 주민들을 상습적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할머니는 작년 10월5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자신의 아파트 복도에 물건을 많이 쌓아놓는다는 이유로 옆집에 사는 이모(61.여)씨를 둔기로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지금까지 이웃 주민 6명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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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12월18일에는 고령으로 몸이 불편한 문모 할머니(82)가 200만원을 인출해 달라며 현금카드를 주자 돈을 찾아 생활비 등으로 탕진하고, 문씨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430여만원을 빼내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70대의 고령이지만 전과 29범인데다 혼자 사는 노인과 지체장애인 등 약자들만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자, 결국 구속시켰다. 네티즌들은 이 할머니를 조폭할머니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