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의혹받는 안국약품 회장, 리베이트 척결 회의 주도?
리베이트 의혹받는 안국약품 회장, 리베이트 척결 회의 주도?
  • 이석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9.06.12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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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어준선 회장

제약협회 어준선 회장(안국약품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제약사 영업총괄사장들이 의약품 유통 부조리 근절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또 한번 머리를 맞댔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한국제약협회 4층 강당에서다.

이 자리에서 어준선 회장은 “최근 공영 방송을 통해 제약사의 리베이트 실태가 낱낱이 공개되는 등 제약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느 때보다 차갑고 냉랭하다”며 “이번 간담회는 의약품 투명성을 한 번 더 자정, 결의하고자 모인 것이 아닌 리베이트 등 부당한 판촉행위가 지금과 같이 진행되면 업계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심각성을 깨닫기 위해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어 회장은 이어 “정부에서도 제약계의 잘못된 유통 관행이 계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 리베이트 근절 방안이 강력히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제약업계가 대국민 신뢰의 길로 나가는 커다란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는 그간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지적도 많았다.  최근 리베이트 파문과 연관된 회장사 안국약품과 KBS 시사기획 쌈에서 K제약으로 지목돼 의혹을 사고 있는 광동제약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간담회가 끝난 이후 제약업계의 한 인사는 “회장사가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마당에 누가 누구말을 믿겠느냐”며 이날 간담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복지부 노길상 보건의료정책관은 “제약업계의 리베이트는 하루 이틀 된 문제가 아니다”며 “의약품 유통 부조리 근절은 솔직히 쉬운 일이 아니다. 솔직히 자신이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노 정책관은 “제약업계에 크고 작은 기업이 있지만, 영향력 있는 회사부터 희생을 해야한다”며 “정부도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대책들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 의약품 부조리 근절을 위해 담당국장으로써,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복지부 이태근 보험약제부 과장 역시 “의약품 경쟁이 가격과 품질로 이뤄지지 않고 음성적인 거래로 이뤄지는 것은 반칙”이라며 “그동안 반칙으로 승승장구해왔다면, 이제는 반칙을 해서는 안된다. 반칙을 제어할 수 있는 약가 인하 등 전방위적인 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개탄스런 회장사의 ‘리베이트 제공 혐의’ 
제약협회 회장사 안국약품 의사 골프접대 혐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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