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에 따르면 7월1일, 비정규직 보호 관련법 시행 2주년을 앞두고 병원들의 비정규직 해고자가 늘고 있다. 비정규직 2년 채용 뒤에는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노동법 조항 때문에 병원들이 2년이 되기 전에 비정규직들을 해고시키고 있는 것.
게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여야 갈등으로 국회 파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정규직 고용기간을 4년으로 늘리는 개정안의 국회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비정규직 해고는 사립대병원 뿐 아니라 서울대병원 등 공공병원에서도 이뤄지고 있어 일각에서는 “6월중 비정규직 대량 해고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산별중앙교섭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나 교섭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3일까지 진행된 7차교섭까지 일관되게 “병원 경영상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