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및 컴퓨터 금연프로그램을 이용한 흡연자들이 그렇지 않은 흡연자들에 비해 금연성공률이 약 1.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및 금연클리닉의 명승권(가정의학과 전문의)·서홍관(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사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내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미국의 내과학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2007) 26일 자에 게재했다.
연구는 1989년 이후 2008년까지 국제학회지에 발표된 인터넷(웹) 및 컴퓨터 금연프로그램의 효과를 알아 본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들의 22개 연구결과를 종합해 메타분석(아래 용어설명 참조)한 것이다.
연구결과, 인터넷 및 컴퓨터 금연프로그램을 이용한 흡연자들이 그렇지 않은 흡연자들에 비해 금연성공률이 약 1.5배 높게 나왔다. 인터넷과 컴퓨터 금연프로그램의 효과를 따로 분리하여 분석했을 때에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청소년의 경우에는 유의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명승권 전문의는 “1년 금연성공률만 따로 분석했을 때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은 그룹이 5.7%의 성공률을 보인데 반해 프로그램을 사용한 그룹은 9.9%의 성공률을 보였다”며 “이는 일반적인 니코틴대체요법(니코틴패치, 껌 등)의 금연성공률(12~15%) 보다는 약간 낮으나 상담사에 의한 금연상담요법의 금연성공률 10%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명 박사는 “현재까지는 이러한 인터넷 및 컴퓨터 금연프로그램이 가이드라인에 정식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그 근거를 확인했기 때문에 조만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흡연자가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했을 때 1년 후 금연성공률은 3~5% 정도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메타분석(Meta-analysis)이란
유사한 연구방법으로 시행된 개별 연구결과를 합쳐서 하나의 통합된 효과측정치를 제시하는 분석하는 통계적 방법으로 임상심리학, 교육학, 사회학 및 의학 등의 여러 연구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특정한 주제와 관련하여 연구결과마다 상이한 경우 유용한 분석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애리조나주립대학교의 교육심리학자인 글래스(Gene V Glass) 교수가 1976년에 ‘메타분석’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다.
의학분야에서는 1980년 중반부터 메타분석법이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의학적으로 논란이 되는 약의 치료효과나 각종 질병예방서비스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하여 의학적 지침이나 판단에도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위험한 신약...부작용만 7802건...사망도?
◆ 금연성공을 위한 일곱 가지 행동요법
◆ 해도 너무한 전문약 간접광고...처벌은 '솜방망이'
◆ “외국 제약사만 보면 음매 기죽어?”...식약청 또 봐주기 논란
◆ “챔픽스 복용...자살충동 유발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