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노무현, 서거아닌 자살로 표현해야"
조갑제 "노무현, 서거아닌 자살로 표현해야"
  • 헬스코리아뉴스
  • admin@hkn24.com
  • 승인 2009.05.23 21:12
  • 댓글 8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무현 자살'이 흠 잡을 데 없는 用法이다. 그의 죽음에 대한 생각은 개인마다 다를 것이고 민주국가에선 달라야 한다.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하여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는 '서거'라는 용어는 非언론적이고 非과학적이며 非민주적이다.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는 23일 낮 12시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서거'가 아니라 '자살'이라고 밝히고 일부 언론의 보도를 맹비난했다.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
그는 한 통신사가 노 전 대통령이 23일 '서거'했다고 표현 한 것에 대해 "기사는 사실을 전하는 게 먼저이지 애도를 유도하는 단어를 쓰면 안 된다. '들춰냈던' '무리하게 수사 확대' '역풍 직면 예상'은 모두 편파적인 용어 선택이다"며 "검찰의 권력형 비리를 마치 흥신소가 남의 약점을 캐는 것처럼 '들춰냈던'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 기자의 미숙한 의식수준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 가족'이란 용어도 선동적이다. 검찰이 수사한 것은 온 가족이 아니라 수뢰혐의가 있는 사람과 그 관련자들이었다. 기자가, 용감하게 전직 대통령을 수사하는 검찰에 대하여 '무리하게 수사를 확대하였다'고 쓴다면 이 기자와 이 통신사는 이미 언론이 아니다"고 꼬집고, " 公益과 진실과 法治를 잊은 언론은 반드시 선동기관화한다. '역풍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은 점쟁이가 할 이야기이다. 존재하지도 않은 역풍이 불어라고 선동하는 투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발표되자말자 금방 이 사건을 이용하여 검찰 때리기, 노무현 감싸기에 나선 이런 類의 언론은 큰 사건이 날 때마다 국민들을 혼란으로 몰아넣는다"며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파동 때 선동방송으로 돌변하였던 kbs, mbc가 또 다시 어떤 행태를 보일지 주시하면서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글을 맺었다.

'노무현 서거'가 맞는 표현인가?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하여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는 '서거'라는 용어는 非언론적이고 非과학적이며 非민주적이다. <趙甲濟>

언론이 '노무현 자살'을 '노무현 서거'로 표현하고 있다. '서거'는 '逝去'의 한글표기이다. 逝去는 국어사전에 따르면 '死去'의 높임말이다. '돌아가셨다'는 뜻이다. 언론에서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元老나 前職 대통령이 죽었을 때 逝去(서거)라는 표현을 해왔다. 朴正熙 당시 대통령이 10.26 사건 때 김재규에 의하여 피살되었을 때도 언론은 '逝去'라고 표현하였다. 이런 표현법이 과연 옳은 것이지 검토해볼 만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서거'라고 표현하는 데 대하여 불만을 가진 이가 많다. 그의 죽음을 매도하여서가 아니다. '서거'라는 언론의 용어 선택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하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애도'를 강제하는 '유도성'이기 때문이다.

노무현 세력이 만든 '열린우리당'이란 黨名은 이 당의 黨員이 아닌 사람들에게까지도 '우리당'이라고 읽게 하는 일종의 사기적 作名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죽음을 선택한 과정과 고민에 대하여는 同情하고 안타깝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데 있어서 천재적인 노하우를 가진 친북좌익 세력들과 결정적인 순간에서 가끔 이성 잃는 증상이 있는 한국의 언론들이 합세하여 노무현씨의 죽음을, 증오와 갈등의 굿판으로 몰고가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언론이 일제히 '서거'라고 표현하기 시작한 것이 그 전주곡이 될지도 모른다.

6년 전 鄭夢憲 전 현대그룹 회장이 對北송금 사건 수사를 받던 중 자살하였을 때 언론은 '정몽헌 회장 자살'이라고 보도하였지 '정몽헌 회장 서거'라고 쓰지는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험담을 듣고 자살한 전 대우건설 사장에 대하여 '南相國 서거'라고 보도하였던 적이 있는 언론이라면 '노무현 서거'라고 보도할 자격이 있다.

언론은 객관적이고, 보편적이며, 평등한 용어를 써야 할 의무가 있다. '서거'를 전직 대통령 專用으로 하는 것은 계급적 특권을 인정하지 않는 헌법정신과 맞지 않다. 1987년 이후 현직 대통령에게까지 '각하'라는 말을 쓰지 않도록 한 나라이다.

'노무현 자살'이 흠 잡을 데 없는 用法이다. 그의 죽음에 대한 생각은 개인마다 다를 것이고 민주국가에선 달라야 한다.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하여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는 '서거'라는 용어는 非언론적이고 非과학적이며 非민주적이다.

'노무현 자살'이라고 써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하여 사람들이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로 서거'라고 쓰는 방법이 있는데 '자살'과 '서거' 사이가 잘 맞지 않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88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효... 2009-06-03 00:31:37
그냥 입다물고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미친X.. 너나 자살해라....

바른소리 2009-05-30 15:31:12
네놈의 심장박동과 호흡이 멈추면 사람들은 네놈이 죽었다 하지 않고 뒈졌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것도 박수를 치며 쌍수를 들어 환호하며 외칠 것이다. 깝쭉이가 드디어 뒈졌다고.

세상참.. 2009-05-27 04:51:15
기사는 사실을 전하는 게 먼저이지.. 라는 문구가 참 눈에 거슬리네요. 글쓰는 사람이 참 뻔뻔하네요. 다른건 몰라도 촛불집회때 조선일보가 터무니 없이 적은 집회 인원수를 기사로 낸것을 본 기억이... . 타 신문이나 경찰추정,티비로 봐도 훨씬 많은데... 그 기사를 보면서 "아..이래서 조중동 조중동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 2009-05-26 14:52:42
니가 노무현 존경안하면 자살이라고 쓰면되잖아, 뭘 또 구지 고치라고 난리냐

시대유감 2009-05-26 03:49:44
언론사 전 대표이셨다는 분이..
국어 공부 부터 다시 하셔야 할 듯...
분위기 파악도 지대로 못 하고
정말 헛 사셨습니다.

송행섭 2009-05-26 01:42:14
서거(逝去)라는 단어는 사거(死去)를 높여 부르는 단어입니다.
사거는 '죽어서 세상을 떠난다'라는 말이구요.
자살이라는 용어도 좋지만, 어떻게 돌아가셨던지
한 나라의 대통령 이었던 분이 한 생을 마감한 시점에서 서거라는 용어는 적절합니다.
아시겠습니까?
조갑제닷컴이나 월간조선을 홍보하고 싶으면 이런식의 방법 말고
다른 방법도 충분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이건좀 아니다 싶습니다.

미친 2009-05-26 01:08:00
이 영감쟁이는 누군고???? 굳이 당신이 나서서 사망이나 자살이니 서거니 왜 언급을 하는고??? 누가 그런거 바로 잡아 달래?? 쌩쑈를 하셔.

김현동 2009-05-26 01:03:20
단죄에 생을 마감 하고 싶은 게냐!

김인숙 2009-05-26 00:53:42
벌써 언론은 누군가의 손으로 쭈무르고 있었던거 아닙니까. 조 갑 제 님 그런 걱정은 하지않아도 될 듯...

? 2009-05-26 00:50:39
지금 대한민국이 머리로는 생각도 안해서
이꼴이 되어가고 있는건 다들 아시나요?

^^ 2009-05-26 00:44:58
세상을 살아가는데...꼭 따지고만 살아야만 하는 당신 참 피곤하겠습니다. 때로는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라는 것을 당신은 진정 모르신단 말인가요?

선배니임~ 2009-05-26 00:42:23
갑제가 깝치내...

악플러 2009-05-26 00:34:32
당연히 자살이지
그리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나라 망신 시키게 자살을
하냐 당신보다 더 힘든사람들도 참고 살아가는데,,,
개념 노빠는 말고 쓸데없이 악플올리는 무개념 노빠는 좀 .. out!

선플러 2009-05-26 00:26:10
이 상황에선 너한테 육두문자 퍼붓는게 선플러의 할일인거 같다

갑제야 2009-05-26 00:20:37
넌 뭐 그렇게 똑똑한 척 하고 다니니 ... 유치원생들도 아는 이야기를 너 혼자 모른다...

웃기네 2009-05-25 23:27:13
입좀다무세요.지금 상황에 그게중요합니까? 초딩들도 아는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못하시네.밑에 어떤분 말씀대로 망자로 비하하는 것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당신같은 사람이 사람을 죽게 만드는거에요. 제발 이럴땐 분위기 파악하시고 가만히 있으시면되요. 뭐,이대로라면 이발언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욕먹을 자질을 가추신 분이긴 하지만요.

이연진 2009-05-25 23:22:09
자살은 어떻게 죽었는지 나타낼때 쓰는말입니다.
서거라 하면 어떤 방법이 아니라 죽음 그 자체를 높이는 말입니다.
간단명료하고 정확하기는 "자살"이란 단 두 글자면 되겠지만,
당신께서 열렬히 지지한 대통령이 아니었더라도
사람이 예를 갖출 때는 갖추어야 하고 높임말을 써야 할 때는 높임말을 써주어야 할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신지 3일되었고 장례기간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망자를 비하하고자하는 의도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이연진 2009-05-25 23:18:38
정몽헌씨와 남상국씨의 죽음을 노무현대통령의 죽음과 비교를 하셨습니다.
정몽헌씨 남상국씨는 사망이라고 표현했다고 그들의 목숨이 하찮은 것이 아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표현이 그들의 목숨보다 더 귀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목숨은 귀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지지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당신이 싫던 좋건 지금 살고 있는 당신 조국 대한민국의 전 대통령이셨으니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제봉사 2009-05-25 23:04:37
뒤꼭지까지 찢어버리고 싶다, 죽을때까지 못잡아먹어서 입에 거품을 무는구나

전군 2009-05-25 22:56:20
그래 알았다...그런 생각하느라 니가 고생많다...앞으로 쭉 그렇게 살아라...
그래야 이쁨받지.....

ㅡㅡ 2009-05-25 21:35:31
배운사람이모라짖거려ㅡㅡ?미친새끼가튼넘떠러져주거시발놈아ㅓ

ㅅㅂ 2009-05-25 21:29:29
말도 안되는 소릴 지껄여 시봘 개쉐야

고딩 2009-05-25 21:27:30
솔직히 노무현 전 대통령, 돈 받아가시면서 그 뒷감당 책임지실줄 알았는데 왠 자살?
이건 좀 아닌데 한나라의 대통령이셨으면 좀더 알고 행동하셨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갑자기 자살이라니 뭔 말들이 오고가는데, 진짜 할말없다 나라꼴이 이게 뭐냐
아 정말 대통령 아무나 해도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네
암튼 돌아가신 대통령이나 월간조선 전 대표나...

주니어갑제 2009-05-25 21:17:54
무식한 새ㅁ

이세호 2009-05-25 20:45:28
조 갑제씨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의 글엔 비수가 있네요. 자기의 말은 곧 자기에 대한 심판의 선고가 됩니다. 긍휼은 그 심판을 이깁니다.

학생2 2009-05-25 20:44:47
갑제형 나이 많이 먹었으면서왜그래 배웠다는 양반이 ㅋㅋ
노무현이란분은 한나라의 대통령이셨어 예를 갖추는게 당연하다고봐
서거란 표현으로 선동될만큼 국민들도 주관이나 줏대가 없는건아냐 생각좀해형 ㅋㅋ
형같이 대통령의 죽음앞에서 표현의 잘잘못을따지는거 자체가 ㅄ짓이지 ㅋㅋ

누구탓인데 2009-05-25 20:34:54
노무현 대통령께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까닭이 누구 탓인데요?

김문수 2009-05-25 20:32:25
그게 아니라 살인이겠지 ㅉㅉ
조중동과 2MB 와 그 아랫것들이
불쌍한 사람 죽인거겠지, 반성은 못할 망정, 갈아버릴놈

학생 2009-05-25 20:20:37
한글(한자) 이렇게 쓰는거 아닌가? 학교에서 그렇게 배웠는데? 다른가? 한자 잘모르면 이런거 읽지도 못하네, 잘난사람들끼리의 대환가요? 음, 미안합니다. 제가 못나서 한자를 아직 저거까지 다 알아듣지는 못하겠네요

참나 2009-05-25 20:04:33
참~ 사실만 적었겠따 여태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