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들의 핑계꺼리가 하나 더 생겼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연구팀은 최근 담배연기가 알레르기항원에 대한 면역세포의 반응을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쥐실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밝혔다.
담배연기가 면역 기능에 영향을 주는 비만세포의 역할을 억제함으로서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을 차단, 알레르기 치료 효과가 생기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
백해무익한 것으로 알려진 담배의 새로운 효능(?)은 애연가들을 고무시켰다. “알레르기 반응을 막는다는 이유로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결코 현명하지 못하다”는 연구팀의 부연설명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마침 담배의 해악을 알리는 최신 뉴스도 있다.
흡연자들이 보편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저타르담배가 선암성 폐암과 관계있다는 연구결과가 그것.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데비드 번스박사는 18일 “니코틴과 담배연구연례학회에서 미국에서 호주보다 선암성 폐암이 증가하고 있는데 그 이유은 담배의 성분에 있다. 호주의 담배는 발암 물질의 하나인 ‘니트로사민(nitrosamine)이 미국산 보다 적게 함유돼 있다”며 저타르 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저타르 담배는 일반적으로 깊게 들이마시는 버릇을 유발하는데 이런 현상이 발병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담배는 약일까, 독일까?”
이 어리섞은 질문에 새삼 대답할 필요가 있을까?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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