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료계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대의원회(의장 유의탁)는 지난 27일 오후 4시 의협회관 7층 사석홀에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난상토론 끝에 오는 2월3일 오후4시30분 의협회관 동아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키로 의결했다.
의협은 이번 임총을 통해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내부 동력을 모아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운영위에 참석한 장동익 의협 회장은 정부의 의료법 개정에 대한 경위 설명, 그간의 경과보고, 앞으로의 대책 등을 보고받은 뒤, “현 의료법 개정안은 의료계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항이 많아 전면 거부키로 했다”며 29일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치협 및 한의사협회 등과 대국민 공동성명 발표, 전국 반상회 개최, 전국 궐기대회, 무기한 파업 등 투쟁 계획도 제시했다.
한편, 복지부는 당초 29일로 예정했던 의료법 개정안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