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학의 나카무라 유스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14일 식도암 환자 1070명과 정상인 2832명을 대상으로 약 55만개소의 유전 정보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발암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를 만드는 효소와 분해하는 효소 두 종류가 식도암 발병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세드알데히드는 술을 마시면 속이 메스꺼워지는 원인 물질로 담배 연기에도 들어있다.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아세드알데히드의 분해능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음주·흡연의 영향에 대해서도 조사했는데 두 종류의 효소 기능이 약한 사람이 1일 캔맥주 1개 이상을 마시고 흡연을 하면, 상승효과가 일어나 술에 강하고 음주·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식도암의 발병위험이 190배나 높아졌다.
그러나 같은 체질의 사람이라도 음주·흡연을 하지 않으면 발병위험이 7배 정도로 내렸다.
이 연구는 사람의 체질을 이해해 암을 예방하거나 조기 발견 할 수 있는 연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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