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는 갈비탕에서 기준을 초과한 대장균이 무더기로 검출됐다.
식의약청이 시중에서 판매중인 갈비탕 65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대장균군과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균군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수입산을 냉동 갈비탕으로 가공해 판매한 제품에서 나타났다.
경기도 김포시의 한 제조업소는 대장균군이 그램당 2850마리가 나와 기준치보다 최고 285배나 많이 검출됐으며 경기도의 또 다른 제조업소도 대장균군이 기준치보다 24배나 넘게 나왔다.
일반세균도 기준치보다 많게는 13배에서 적게는 1.4배가 초과 검출됐다.
이들 업소들은 대부분 중국산 통조림 갈비를 원료로 사용해 냉동 갈비탕 제품으로 재가공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고, 제조과정에서 비위생적으로 처리하거나 살균 공정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는 유통기한이 3년에서 5년 정도인 수입산 갈비탕이 지난해에만 1만2000여톤이 수입돼 대부분 시중에서 팔렸거나 유통중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