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사내 임직원을 위해 암소 한 마리를 통째로 잡는 이벤트가 열렸다.
화제의 기업은 중외제약(대표 이경하). 이 회사는 최근 철원 지역의 축산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한우를 시중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암소 한 마리 잡기' 이벤트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암소 한 마리를 부위별로 구분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선착순 신청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직원 1인당 구입할 수 있는 물량은 500g 이내로 제한했지만 2시간도 지나지 않아 200kg의 소 한 마리가 모두 품절됐다. 이 회사 임직원 1200여명 중 3명에 한명 꼴인 400여명이 동참한 셈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많았던 부위는 스테이크의 재료로 주로 사용되는 '안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주문이 몰리면서 개시 5분 만에 6kg의 물량이 동이 났다는 후문.
'안심' 부위 선호에 대해 총무팀 관계자는 “황금부위에 속하지만 등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가정에서 스테이크로 요리하기에 용이해 온 가족이 모여 즐겨먹기엔 으뜸”이라고 말했다.
안심 다음으로 인기가 있는 부위는 채끝-등심-양지-갈비 순. 맛도 맛이지만 가격을 상당히 고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박구서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직원들에게 고품질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어려운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내 이벤트를 전개해 활기찬 조직 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